【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형과 낚시왔던 동생이 여관방에서 술을 마시고 형과 사소한 말다툼 중 형을 목졸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7일 형과 함께 낚시를 즐긴 뒤 술을 마시던 중 형이 자신을 평소에 무시한다는 이유로 목졸라 살해한 A(67)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9시께까지 인천 중구의 한 여관방에서 술을 마시던 중 형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화가나 형 B(69)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형과 서울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인천에 온 뒤 낚시를 즐기고 막차를 놓쳐 여관방에서 낚시로 잡은 고기를 회로 만들어 소주 5병을 마신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죽어야 겠다"고 진술했다.
hsh335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