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김제동이 싸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김제동은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 윤도현과 10년지기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윤도현은 "싸이가 미국에 처음 진출할 때 내가 싸이를 위해 전화 몇 통을 해줬다. 미국 진출을 위한 매니지먼트 계약과정에서 도움을 준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교포출신 프로듀서 큐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며 "큐는 저스틴 비버 매니저와 친하다. 어느날 그가 전화를 걸어왔고, 이를 계기로 싸이와 저스틴 비버 매니저를 연결시켜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싸이가 뜨기 전 우리 동네 노래방에 놀러왔다며 나오라고 하더라. 당시 나가기가 너무 귀찮아 그냥 가라고 말했다. 불과 미국 진출 몇 개월 전이었다"며 후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재동은 "노래방에서 싸이가 내 옆에 앉았는데 옆에 앉았는데 '가라. 네가 왜 오냐'고 말하며 발로 찼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고 후회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윤도현은 "싸이는 워낙 둥글둥글한 친구라 괜찮을 거다"고 김제동을 위로했다. 김제동은 "싸이가 앞으로 해외생활이 힘들거나 고민 있을 때마다 나한테 전화를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무릎팍도사' 화면캡처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