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욱. 사진 쇼타임엔터테인먼트
KBS2 <개그콘서트>(개콘)를 통해 ‘제니퍼’ ‘납뜩이’ 캐릭터로 사랑받은 개그맨 김재욱(34)이 ‘품절남’이 된다. 스포츠경향의 취재결과 김재욱은 오는 11월 초 10살 연하의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결혼식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신혼집 역시 알아보는 중이다. 이로써 지난 1월12일 결혼한 이동윤(34), 2월22일 결혼한 윤형빈(33)·정경미(33), 4월20일 결혼한 김준현(32)과 오는 20일 결혼할 예정인 정범균(27)에 이어 김재욱은 올해 다섯 번째로 결혼하는 <개콘> 출신 개그맨이 됐다.김재욱 역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사실을 인정했다. 비연예인인 직장인 예비신부와의 연애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했다.
개그맨 김재욱. 사진 쇼타임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은 5년 전인 2008년 김재욱의 모교 홍보모델로 나란히 발탁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재욱은 졸업생 자격으로 참여했고 당시 예비신부는 신입생이었다. 김재욱은 “당시 호감을 갖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그 해 5월부터 교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재욱은 “(신부는) 키도 170㎝에 미스코리아 경북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며 “항상 잘 웃고 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사소한 것에 고마워하는 등 소박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양가는 지난 4월 가족들이 만나 결혼을 결정했다.
“장인 어른이 올 초 주신 법륜스님의 책 <스님의 주례사>를 꼼꼼하게 읽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는 그는 “나는 자녀를 셋 원하고, 예비신부는 둘을 원한다. 형제가 많고 북적북적한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데이트 후에 집에 데려다 주면서 헤어지는 일이 없어지니 그 점이 좋다”고 웃어보였다.지난 해에는 ‘멘붕스쿨’ 코너에서 영화 <건축학개론> 조정석의 캐릭터 ‘납뜩이’를 패러디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댄수다’ 코너에서 허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그맨 김재욱. 사진 쇼타임엔터테인먼트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