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닉스, 이대호 기자] 이적생 우완투수 리키 놀라스코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연이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4승 45패가 되면서 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또한 피닉스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면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무려 5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다.
선취점은 이적생 놀라스코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다저스는 2회 A.J. 엘리스-스킵 슈마커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제리 헤어스톤이 병살타에 그치며 2사 3루가 되고 말았다. 다음 타석에는 투수 놀라스코, 다음 이닝으로 넘어가나 싶었지만 놀라스코는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4회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포수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슈마커가 내야땅볼로 주자를 편안하게 불러 들였다. 5회에는 놀라스코가 다시 2루타를 작렬했고, 칼 크로포드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뜬공을 애리조나 중견수 애덤 이튼이 놓치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여세를 몰아 다저스는 6회 선두타자 슈마커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크로포드와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곤살레스는 좌전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에 들여보내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놀라스코의 구위에 막혀 고전하던 애리조나는 7회 1사 후 아론 힐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마틴 프라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만회점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이적 3일만에 첫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8패)을 신고했다. 그는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곤살레스가 안타 1개로 4타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이디어와 슈마커가 안타 2개로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애리조나 선발 케네디는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기록했다.
11일 경기 선발로 다저스는 좌완 류현진을, 애리조나는 좌완 타일러 스캑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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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닉스=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