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MB 측 “황당하다” 정치적 배경 의심

[기타] | 발행시간: 2013.07.11일 09:21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중인데 신인도 떨어뜨리는 이적행위"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두고 4대 강을 설계했다는 감사원의 발표를 접한 'MB맨'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것이었다.

 익명을 원한 이 전 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08년 6월 이 전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을 포기한다는 뜻을 밝힌 뒤 여러 차례 사업 포기 의사를 알렸다”며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만든 4대 강 사업에 대한 계획서만 봐도 대운하와 4대 강 사업은 근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먼저 감사원이 “수심이 5~6m 정도 되도록 하라”는 2008년 12월 보고서의 발언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을 사실상 4대 강 사업 입찰 담합의 책임자로 지목한 대목에 대해선 “사실관계부터 다르다”고 반발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와 4대 강 사업이 완전히 다르지 않은 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바닥 깊이나 보의 운영 문제를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추진했고, (4대 강)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는 이유로 담합을 주도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당시 대통령실에서 여건 변화에 따라 대운하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선 “정권이 바뀐 뒤에 어떻게 포기하기로 한 대운하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느냐. 말이 되지 않는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감사원은 담합이나 부조리 등이 있었는지를 밝혀야 하는데도 정치적 영역에 있는 것까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 감사를 둘러싼 정치적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관계자는 “4대 강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에서 6조1000억원에 달하는 물 관리 사업을 수주해 추진하는 시점에 정치적 분란을 일으키는 배경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대외적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일은 나쁘게 말하면 이적 행위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강태화 기자

중앙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