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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언니' 이시영, 이러니 반하나 안 반하나

[기타] | 발행시간: 2013.07.12일 11:27
[오마이뉴스 박창우 기자]



▲ 11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낸 배우 이시영.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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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솔로활동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국민언니'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던 건 바로 그녀의 솔직한 성격과 당당함 덕분이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았고, 거기에 이발소 딸로 자란 유년 시절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이효리는 어느새 요정의 '신비함'을 내려놓고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함'의 대명사가 되었다.

재밌게도, 이효리의 표절 논란과 함께 공석이 된 '국민언니'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하여 여러 여자연예인들이 솔직함과 털털함을 강조하며 자신을 내려놓았지만, 그 누구도 '제2의 이효리' 혹은 '국민언니'라는 칭호를 얻지 못했다. 여전히 이효리가 각종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거론되고,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화제로 떠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효리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국민언니'의 탄생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로 '제2의 이효리'가 아닌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호감 이미지를 만들고, 급기야 전성기 시절 이효리가 보여줬던 솔직함과 당당함 이상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이시영이다.

꿈과 열정의 대명사 이시영, '국민언니' 호칭 아깝지 않다

11일 MBC <무릎팍도사>를 본 시청자라면 아마도 배우 이시영을 이효리 이후 맥이 끊겼던 '국민언니'의 계보를 이을 스타로 점찍지 않았을까 싶다. 그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가 중요한데, 이날 이시영의 모습은 마치 '동네 언니'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매우 편안하고 살가웠기 때문이다.

충북 괴산 산골소녀로 태어나 산과 들로 개구리와 뱀을 잡으러 다니고, 메뚜기를 구워 먹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는 분명 기존의 배우 이시영이 가지고 있던 도시적 이미지를 상쇄시키며 시청자가 그녀를 보다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게다가 그녀의 본명이 '이은래'라는 점이나 데뷔 전에 찜질방에서 매점을 운영했다는 고백 등은 친근감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이시영은 여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화려함을 포기하고, 현재 숙소에서 매일같이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배우와 복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땀 흘리는 이시영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꿈과 도전'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 예전 이효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시영은 현재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와 동경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이날 이시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겸손한 태도로 해명했다. 모든 걸 자기 잘못으로 돌리면서, 앞으로는 이런 편파판정이 일어나지 않게, 그리고 묵묵히 땀 흘리는 선수들이 피해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것이다.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짐으로써 본인 역시 속상하고 힘들었을 테지만, 이날 이시영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대중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겸손함을 보였다. 본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혹여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복서의 현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하던 이시영에게선 진심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다.

솔직함과 당당함에 겸손함까지 갖춘 이시영. 이 정도면 이시영을 '국민언니'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게다가 국사를 좋아해서 수능에서 사회탐구영역을 만점 받았다는 이시영은 이날 방송에서 MC들에게 역사특강까지 진행했다. 이러니 반하나, 안반하나?!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블로그(saintpcw.tistory.com),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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