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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학생 살인한 여선생, 동료 교생 좋아하자 질투심에…

[기타] | 발행시간: 2013.07.13일 10:20
[쿠시 사회] 동거하며 공부를 가르치던 10대 제자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여자 과외교사의 범행 동기가 질투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외교사는 1차 경찰 진술에서 제자의 성폭행 시도를 막으려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1일 구속한 과외교사 A(29·여)씨를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공부를 가르치던 B(17·고교 중퇴생)군을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3도 가까운 화상을 입은 상태로 사흘간 방치되다가 같은 달 29일 오전 4시께 원룸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A씨는 인천에 사는 친구 C(29)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 몸의 화상 흔적 등을 보고 A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교사 임용시험을 앞둔 A씨는 지난해 4월 강원도의 한 고교로 교생 실습을 나갔다가 B군을 알게 됐다.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B군은 A씨의 도움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고, 이후 B군은 학교를 자퇴하고 지난 2월부터 인천에 있는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검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의 부모는 A씨에게 매달 60만∼80만원 가량을 과외비 명목으로 줬으며 동거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천으로 가서 공부하는 것은 반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검거된 후 경찰에서 “평소에도 B군이 안아달라는 표현을 가끔 했는데 그날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며 “이를 저지하려다가 뜨거운 물을 끼얹고 폭행했다”고 1차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일부 진술이 계속 바뀌는 점을 의심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 프로파일링 기법을 동원하고 사건 전후 A씨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복원했다.

조사 결과 A씨의 범행 시각이 애초 진술한 지난달 27일 오전 2시가 아니라 하루 전인 26일 오후 3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성폭행은 없었고 B군이 다른 여자 교생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교생선생님과 사귈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A씨의 말에 강원도에서 인천으로 와 A씨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파일링 수사 결과 A씨는 질투와 집착이 강한 성격장애 증상이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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