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정용] 태극전사들과 같은 날, 태극낭자들도 중국과 대결한다.
남자부 한·중전에 앞서 24일 오후 5시15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3 동아시안컵 2차전 여자부 한국 대 중국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 여자부 참가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16위)보다 낮은 유일한 팀이 중국(17위)이다.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한다.
한국과 중국 모두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내용은 달랐다. 한국은 한수 위 북한에 1-2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대체로 호평 받았다. 공격수 지소연(22·아이낙 고베)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일본에 0-2로 참패했다. 2011 여자월드컵 우승팀 일본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후반엔 아무 저항도 하지 못했다. 중국 여자축구는 한국과 달리 최근 뚜렷한 하락세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양팀의 해외파 공격수들이다. 지소연은 일본 리그 최강팀 아이낙 고베에서 6골·9도움을 기록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북한전에서 골을 넣은 김수연(24·스포츠토토)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유일한 해외파 리잉(20·수원FMC)이 WK리그에서 뛰는 '지한파'라 주목할만 하다.
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