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열린 정전 60주년 행사에 일본 측 인사는 초청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행사에는 일본인들이 대거 참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교도통신은 서울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초대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6개 나라나 초대됐는데 일본은 빠졌다는 겁니다.
기념식에 초대된 나라는 유엔군 참전 21개국과 중립국감시위원회 참여 4개국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미군을 지원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기뢰 제거 작업을 벌이던 일본인이 숨진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도 일본에 행사 참석을 타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행사에는 일본인들이 100여 명이나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신문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산하 단체 관계자들 외에도 민간단체 모집에 응모한 일반 시민들도 다수 방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 한국 측 행사에는 초청받지 못한 걸 두고 '너무 심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때문에 가뜩이나 냉각된 한일관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