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PSV에인트호번이 박지성(32)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은 8년 만의 네덜란드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세부사항을 두고 협상 중에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PSV행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PSV도 과거 에이스의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지역지 '에인트호번 다그블라드'의 보도에 따르면 PSV는 박지성 영입에 맞춰 미드필더 마르셀 리츠마이어를 SC캄뷔르로 임대 보낼 계획이다. 박지성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리츠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U-17과 U-19 등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경험한 선수다. 10대였던 2010년 PSV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20세에 불과하지만 촉망받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2011년에 PSV와의 계약 기간을 2014년까지 연장했다. 지난 시즌엔 총 4경기에 출전했고 골을 넣지는 못했다.
리츠마이어가 팀을 떠나면 박지성은 한층 수월한 주전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게다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팀의 중심으로 활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일 네덜란드의 축구전문 매체 '부트발뉴스'는 박지성을 조세프 플로리앙, 멤피스 디페이 등과 함께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QPR에서는 중앙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박지성은 본래 측면에서 더 빛나는 선수였다. 노장이 되기는 했지만 다음 시즌은 '윙어 박지성'을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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