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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역도대표 “감독이 치골 만지며 성추행”

[기타] | 발행시간: 2013.08.01일 00:00
현역 역도 국가대표팀의 여자 선수가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여자 역도 대표 유망주 A선수는 31일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B감독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면서 성추행했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역도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선수는 진정서에서 지난 5월31일 태릉선수촌에서 오전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쳤고, 오후 훈련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 트레이너를 찾았지만 대표팀 B감독이 물리치료실로 데려가 성추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A선수에 따르면 B감독은 물리치료실에서 자신의 엉덩이와 치골을 만지고, 치료와는 관계없이 다리를 벌리게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이후 운동을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충격에 빠진 A선수는 지난 23일 대한역도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감독 사퇴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A선수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을 혼자 묻어둘 수는 없다고 생각해 늦게나마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B감독이 사과하고 감독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B감독만 없으면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진상 파악을 위해 지난 29일 A선수를 찾은 역도연맹 C임원은 오히려 고자세로 A선수를 압박함은 물론 사태를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선수는 “연맹에서 높은 분이 찾아와 ‘여학생이 어떻게 치골을 아느냐. 트레이너와 짜고 오 감독을 몰아세우는 것 아니냐’고 고압적인 자세로 나왔다. 연맹에서 도와주러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연맹 C임원은 또 A선수에게 “오 감독만 사퇴하면 더이상의 법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냐”고 되묻는 등 사태 은폐 의혹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입은 부상과 심적인 충격으로 운동을 중단한 A선수는 최근 열린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B감독과 마주할 수 없어 태릉선수촌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선수의 성추행 논란 이후 한 차례 고혈압으로 쓰러져 입원한 그의 어머니는 최근 다시 병원에 입원하는 등 딸의 피해 사실에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역도연맹을 비롯해 B감독에게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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