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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숨고 싶지 않다"…DJ소다, 6살 어린 시절 성폭행 피해 사건을 밝히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8.23일 07:40



사진=나남뉴스

DJ 소다(본명 황소희·35)가 6세 때 겪은 성폭행 사건을 밝혔다.

22일, DJ소다는 "복장과 성범죄 발생은 상관 없다. 피해자를 지목하며 책임을 돌리는 관점은 남성 중심적이고 편향됐다. 성범죄의 원인은 섹시한 복장이 아니라 범인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6살 때, 부모님이 둘 다 일을 하셨고, 나 혼자 집에 있었을 때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부모님을 걱정해, 강도가 찾아왔으나 문을 열지 않았다고 거짓을 했다. 그 경험으로 선택적 함묵증에 걸리게 되고, 그 사실을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2018년 스펙트럼 페스티벌에서 VIP 공간의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 포토그래퍼가 '돈을 잘 벌고 있어, 미투 운동이 활발한데 네가 합류하면 우리들이 힘들어질 것 같아'라며 말리자, 나는 그를 고발하지 못했고 그 때의 사진만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그 동안 성희롱을 겪었던 사건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해외에서 만난 디제이 동료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을 때, 그들은 그저 장난이라며 적절한 사과조차 거부했다. 내 전 회사에서는 광고 모델 협상 중이라는 이유로 나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는 압박도 받았다"라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할 때마다, 그 사실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정상인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DJ 소다는 "더는 피하거나 감추지 않겠다. 이런 일을 묵인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며 "왜 피해자의 태도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 가해자나 그를 변명하는 사람들 모두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공연 중에도 팬들이 내 가슴을 의도적으로 만진 경우는 전혀 없다. 그것은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확실한 성추행이다. 내 팔을 당기거나 안는 행동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명백한 성추행은 다르다. 나는 팬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오랜 팬들은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나는 동일하게 반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술 취해 가벼운 마음에”… DJ소다 성추행 男들, 日경찰에 자수



사진=나남뉴스

한국의 인기 여성 DJ, DJ소다(35·본명 황소희)가 최근에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겪었던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두 명의 남성이 자신들의 행위를 인정하며 경찰에 자발적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주요 언론인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이 DJ소다와 관련한 성추행 사건으로 두 남성을 조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오사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한 명은 후쿠오카의 대학생이다. 두 남성은 20대 초반이다.

이 두 남성은 경찰에 나가기 전에 일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DJ소다와 그녀의 소속사에 대한 불명예를 가져온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도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되 "비속한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했다.

DJ소다는 13일 오사카의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무대 위에서 팬들과의 교감을 나누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과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여러 관객들이 나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그녀의 복장을 탓하는 댓글을 달자, DJ소다는 "복장 때문에 성희롱을 당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밝혔다. 그녀의 피해 호소에 일부 누리꾼들이 '노출 의상을 입은 게 잘못'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자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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