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
올 상반기, 베이징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심각한 스모그, 여행경비 증가 등으로 인해 5년만에 감소했다.
베이징시관광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하루 이상 체류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한 21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에서 하룻밤 이상을 보낸 관광객 수가 감소하기는 1989년, 1998년, 2003년, 2008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일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5% 감소했고 한국 관광객도 22.3% 감소했다.
베이징시관광위원회 루융(鲁勇) 주임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원인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위안화 절상으로 인란 여행객의 중국 여행 경비 인상, 올 들어 빈번하게 발생한 스모그 등으로 분석했다.
루융 주임은 "하반기에는 베이징을 거쳐 제3국으로 경유하는 외국인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을 허락하는 '72시간 무비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 면세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