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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차승원, 아들 연이은 사고에도…촬영 일정 강행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8.05일 10:34
[일간스포츠 정지원]



톱스타 차승원(43)이 연이어 구설에 오른 아들 차노아(24)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들 차노아가 지난 3월 대마초 흡연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물의를 일으킨후 불과 5개월만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문제없이 일은 잘 풀리는데 집안에 문제가 생겼으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아버지로서 공개사과까지 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향후 행보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자식 잘못둔 죄, 벌써 두 차례 구설에 올라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는 잘 생긴 외모의 프로게이머로 게임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사춘기 시절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 귀국한후 LG-IM팀에 합류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어렸을때부터 다양한 게임에 소질을 보였던 만큼 상당 수준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입 당시부터 '차승원 아들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어렸을 때부터 '차승원의 아들'이란 이유로 지나친 관심을 받아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서도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가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올해 3월부터 불거졌다. 차노아가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 당시 이 사건은 아이돌그룹 DMTN 멤버 최다니엘, 그리고 미국 국적의방송인 비앙카까지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차노아는 이 사건 이후 프로게임단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5개월만에 또 한 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차노아가 할아버지 소유의 별장에서 10대 여성을 감금한 상태에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 여성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여성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로메인 측은 2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여성이 정신과에서 3개월간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까지 공포에 시달리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재입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들의 연이은 사고 소식에 결국 아버지 차승원도 공개적으로 대중을 향해 사과의 말을 남겼다. 차승원은 3일 밤 11시께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가슴깊이 사죄드린다"라며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전했다. 엇나간 아들에 대한 절절한 심정이 잘 담긴 문구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 차승원, 답답한 마음 안고 촬영장으로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버지 차승원의 마음이 어떨지는 굳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짐작이 갈 정도. 사건이 알려진후 자칫 향후 스케줄에 지장이 생길까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아들의 사고 소식에도 어김없이 일터로 떠났다. 현재 차승원은 장진 감독의 신작 '하이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중이다. 사건이 알려진 2일과 사과문을 올린 3일에도 예정대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하이힐'의 촬영은 계속될 예정이다. '하이힐'의 배급을 맡고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애초 8월 중순에 크랭크업하겠다는 계획 하에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던만큼 차승원 역시 '막바지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마음을 잘 추스리고 일하겠다'는 입장을 제작진에 전달한 상태"라며 "제작진이 휴식을 권했지만 차승원이 '일정에 누가 되기 싫다'고 강행의지를 보였다. 오히려 이번 일로 영화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칠까봐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 프로페셔널의 자세를 보인 것과는 무관하게 아버지 차승원의 속이 타들어가는건 어쩔수 없는 노릇. '하이힐'의 한 스태프는 "인터넷을 통해 아들이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후 차승원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한편으로는 무덤덤한 척하며 스태프들에게 농담까지 던졌다. 주연배우의 컨디션에 따라 촬영장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는터라 차승원 본인이 먼저 현장 분위기를 흐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듯 했다.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주변에서는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이힐'의 촬영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한동안 차승원은 활동에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게 됐다. 어디를 가든 아들과 관련된 말이 나올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차승원의 소속사 측에서도 '하이힐' 이후의 일정을 정리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래 일정대로 '하이힐'이 올 하반기 말에 개봉하게 된다고 해도 예전만큼 활발한 홍보활동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네티즌들도 차승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앞서 차승원이 2011년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아들 차노아와 어린 딸 차예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식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모습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윤민수와 이종혁 등 아들 때문에 잘 풀리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차승원은 반대의 케이스다. 가슴이 찢어질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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