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국조선족시조창경창대회 연길서 열려
수상하고 있는 김재순여사(오른쪽)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연변조선족청소년문화진흥회(회장 한석윤)와 연변조선문독서사(사장 조권옥)에서 공동으로 제정한 '고마운 한국지성인상' 세번째 주인공에 한국의 김재순 시조창 보급인이 선정되어 6일, 연변민족도서청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주최측은 김재순 여사가 제3회 '고마운 한국지성인상'에 선정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김재순 여사는 한국의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이며 시조명창으로서 연변지역에서 멸종되었던 우리 민족의 가락-시조창의 부활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일찍 김재순 여사는 한국에서 동시창작에서 거둔 성과로 '경남 아동문학상'등 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청소년교육사업에서 거둔 성과와 시조창 보급에서 거둔 성과가 인정되어 6차나 한국정부 장관상을 받았다.
연변 시조창예인들이 시조창을 열창했다.
김재순 여사는 2007년부터 연변에 와서 시조창표현과 강연을 해오면서 선후로 4차 연길, 도문 등지의 소학교,중학교,대학교를 다니며 시조창 강의를 하고 시조창을 보급했다.
아울러 김재순 여사는 연변지역에 시조창예인들을 양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연변시조창예인들을 무료로 한국에 초청해 한국 시조창예인들과 함께 합동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고마운 한국지성인상'은 2011년에 설립, 제1회에는 한국 대구 남구청 새마을운동회 지회장 서상기 씨가 선정, 제2회에는 한국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원장 고창영 여사가 선정된바 있었다.
시상식에 이어 '제4회중국조선족시조창경창대회'가 연길시 중국조선족시조협회(회장 홍성빈)의 주최로 있었다.
이번 시조창경창대회는 을부,갑부,특부,명창부 네개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을부는 평시조 '청산은 어찌하여',갑부는 사설시조 '8만대장', 특부는 남창질음 '푸른 산중 백발옹이'와 여창질음 '달밝고 서리친밤', 명창부에서는 우조질음 '석인이승'과 사설질음 '태백산하'를 불렀다.
홍성빈 회장은 "이번 경창대회를 통하여 선조들의 높은 정신세계와 풍류를 엿보게 되었고 고유의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통음악의 보급과 제고에 기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