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 연예뉴스 ㅣ 강선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의 김유리가 색다른 캐릭터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공효진 분)과 자기중심적인 복합쇼핑몰 ‘킹덤’의 사장 주중원(소지섭 분)이 서로 얽히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공실의 고교동창이자 톱스타로 킹덤의 메인모델로 활동하는 태이령(김유리 분)은 결혼식을 앞둔 행복한 신부에서 파혼을 당하는 비운의 인물로 등장했다.
태이령은 축구스타 유혜성(진이한 분)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판 ‘빅토리아-베컴’ 부부를 꿈꿨다. 결혼식을 찾은 고교 동창들에게 “내 사진 찍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창이라 자랑해도 괜찮다”며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결혼식 바로 직전 혜성이 결혼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눈물을 흘리며 혜성의 뺨을 때리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새로운 김유리 발견”, “우는 모습도 예쁘네”, “공효진이 인정한 코믹연기 빨리 보고싶다” 등 김유리의 연기 변신 및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김유리는 전작 ‘청담동 앨리스’에서 냉소적이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번 ‘주군의 태양’에서는 귀여운 푼수같은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주군의 태양’ 1회에선 아직 태이령의 푼수같은 모습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는 회가 거듭될 수록 드러나며 김유리의 코믹한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로맨틱코미디+호러) 장르의 드라마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프린세스’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 PD 그리고 소지섭-공효진 등 톱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군의 태양’ 2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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