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독방에 가둬 폭행까지’…복지시설 직원, 장애인 상습 학대

[기타] | 발행시간: 2013.08.09일 22:08

경기도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들이 지적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때리고 독방에 가두기까지 했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명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누군가를 벽으로 밀어부치고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

상대는 때리는 대로 맞고만 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애가 밥을 천천히 먹어서 밥을 빨리 먹으라고 그랬는데 밥을 빨리 먹다가 흘리니까 그냥.."

같은 남자가 이번엔 누군가의 뺨을 거칠게 잡아당깁니다.

상대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데도 주변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밥을 먹습니다.

지난 2000년 문을 열어 지적장애인 20여 명이 생활하는 한 복지시설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맞는 사람은 정신지체 1급 장애인, 때리는 사람은 이 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삽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는 셀 수 없죠. 거기 있는 애들 다.. 계속 때리더라고요. 진짜.. 애를 각목으로 때리는 데 막무가내로 때려요"

심지어 시설 3층엔 체벌을 하는 독방이 있고, 이곳에 갇힌 장애인들은 심하게 폭행당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 "(시설 직원이)금요일에 애를 독방에 넣고서 월요일 날 갔더니 똥 밭을 해놨어요. (벽지에)피가 묻어 있고.. "

학대 사실이 알려지자 시설 측은 장애인 대부분을 다른 시설로 내보냈습니다.

<인터뷰> 시설장 : "저는 전혀 몰랐죠.. 지금 제가 여기서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이 시설장이 운영하는 장애인작업장 등에 해마다 2억여 원을 지원하는 안양시는 해당시설이 미인가시설이어서 권한 밖이라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인터뷰> 안양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재활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이런 교육형태의 기관이었어요. 교육청 권한이기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시설에서 가혹행위가 이뤄진 것은 물론,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8%
10대 5%
20대 26%
30대 16%
40대 11%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2%
10대 0%
20대 11%
30대 3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상무부, 예상대로 대외무역 기업 실적 호조세

상무부, 예상대로 대외무역 기업 실적 호조세

중국 중점 대외무역 기업의 신규 계약이 4개월 련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아동(何亞東)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중국의 대외무역 실적이 '예상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대외무역의 주요 세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분주

한정,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함께 제8회 중러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한정 습근평 주석의 축하문 랑독, 푸틴 축사

한정,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함께 제8회 중러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한정 습근평 주석의 축하문 랑독, 푸틴 축사

5월 17일, 국가 부주석 한정은 할빈에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함께 제8회 중러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정이 습근평 주석의 축하문을 랑독하고 푸틴이 축사했다. /신화사 기자 은박고(殷博古) 촬영 5월 17일, 국가 부주석 한정은 할빈에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천진항, 미 동부에 이르는 새 항로 개통

천진항, 미 동부에 이르는 새 항로 개통

5월 15일, ‘중원해운 동백’호가 천진항 태평양국제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해있다. 천진항에서 미국 동부에 이르는 이 새 항로가 정식 개통됨에 따라 우리 나라 북방에서 미국에 이르는 해상물류통로는 한층 더 원활하게 되였다. /신화넷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