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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女법의학자 사임, "진실 외면 절망"…구카이라이 연관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8.19일 12:55

▲ [자료사진] 왕쉐메이

북한에서 태어난 중국 최고 여성 법의학자가 진실을 외면하는 법의학계에 실망해 학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산하 기술정보연구센터 주임 법의학자인 왕쉐메이(王雪梅·57)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를 바로잡을 수 없는 능력이 없는 법의학계에 실망했다"며 "중국법의학회 부회장직을 사임함과 동시에 중국법의학회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1956년 북한에서 태어난 왕쉐메이는 1986년 시안(西安)의과대학에서 중국 최초로 법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함과 동시에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첫 여성 법의학자로 임명됐다. 그녀는 중국에서 일어난 수백건의 중대범죄에 대한 법의학 감정을 맡았고 사임 전까지 중국법의학회 부회장, 최고인민검찰원 산하 기술정보연구센터 주임으로 재직한 중국 최고 여성 법의학자이다.

이같은 사임 발표는 중국 주요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언론은 왕쉐메이가 사임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10년 8월 23일에 발생한 대학생 마웨(马跃) 군의 추락사 사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두시(成都市) 시난 (西南)교통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마 군은 구러우대가(鼓楼大街) 지하철역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법의학회는 "감정 결과, 마 군의 혈액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고 독극물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으며 특별한 외상도 없었다"며 "감전으로 인해 호흡이 멎어 추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 군의 턱 밑에 난 3cm 가량의 상처에 대해서는 추락 후 철로에 부딪쳐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마 군의 추락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마 군의 모친 멍차오훙(孟朝红)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1년 후, 왕쉐메이를 찾아가 당시 현장 사진과 아들의 상처를 보여주자, 그녀는 감전사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상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다"며 "사건 자료를 볼 때 아들이 생전에 한 차례 죽지 않을만큼의 전기 충격을 받은 후, 중심을 잃고 철로로 떨어져 감전사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왕쉐메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을 통해 사임 발표를 했다.

타이완(台湾) 언론은 왕쉐메이의 사임 시점이 보시라이(薄熙来·63) 전 당서기의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점에 대해 주목했다.

왕쉐메이는 지난해 구카이라이의 살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녀는 지난해 9월 영국,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카이라이(谷开来)의 지시로 독살된 것으로 알려진 닐 헤이우드 사건과 관련해 "헤이우드가 시안화칼륨(청산가리)에 의해 독살됐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왕쉐메이는 당시 인터뷰에서 "청산가리에 중독되면 빠르게 질식이 오고, 경련과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피부와 혈액이 밝은 홍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지만 관련 조사기록에는 청산가리 독살 후 헤이우드의 몸에 즉각 나타난 증상들은 기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나의 인격과 목숨을 걸고 구카이라이는 절대 살인범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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