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기성용, 입지 이상기류…라우드럽 “다른팀 알아봐라”

[기타] | 발행시간: 2013.08.23일 07:03

[일간스포츠 박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24)의 여름이 춥다. 팀내 입지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기성용 측근은 22일 "미카엘 라우드럽(49) 감독이 보름 전 기성용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이적팀을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기성용 에이전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기성용의 현재 상황이 냉혹한 현실을 대변해준다.

경쟁자만 6명…우려가 현실

기성용 측근은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 정규리그 9위를 거둔 라우드럽 감독은 2013-2014 시즌 더 높은 목표를 세웠다. 기성용보다 한 클래스 높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기성용은 경쟁자만 6명인 주전경쟁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리그컵 제패에 기여했다. 하지만 리그컵 우승으로 획득한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권이 오히려 독이 됐다. 라우드럽 감독은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고자 중원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리버풀 존조 셸비(21), 레알 베티스(스페인) '듀오' 호세 카나스(26), 알레한드로 포수엘로(22)를 데려왔다. 기존의 데 구즈만(26)과 레온 브리튼(31),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온 미구엘 미추(27)까지, 4-2-3-1 포메이션 중 중앙 미드필더 세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경쟁자가 6명으로 늘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기성용은 말뫼와의 유로파리그 3라운드 1·2차전 중 2차전에만 교체로 20분 뛰었다. 지난 17일 맨유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도 후반 31분 교체출전하는데 그쳤다. 라우드럽 감독은 유로파리그에 브리튼-데 구즈만-셸비 조합을 가동했고, 맨유전에 부상당한 데 구즈만 대체자로 기성용 대신 카나스를 선발 기용했다.

기성용 측근은 "자존심이 센 기성용도 독일 분데스리가 팀 등을 알아보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10개월 남기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기도 해야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선발 원칙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인데다, 최강희(54) 전 대표팀 감독 시절 SNS 파문을 일으켜 승부수를 띄워야하는 시기다"라고 전했다.

스완지시티 탈출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적이 여의치 않다. 기성용 측근은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을 영입하며 지불한 이적료가 600만 파운드(105억원)고, 연봉은 세금 제외하고 30억원이다. 시즌이 이미 개막한 상황에서 구성이 거의 완료된 중원에 선뜻 거액을 투자할 구단이 많지 않다"며 "또 여름이적시장 마감(9월1일)이 10일도 남지 않았다. 기성용 성향상 임대는 안 갈 것 같다. 잔류해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에게 반전의 기회는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맨유와 개막전에 브리튼-셸비-카나스 조합을 가동했지만 1-4로 완패했다. 라우드럽 감독이 23일 페트로룰 플로이에슈티(루마니아)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중원에 매스를 갖다 댈 수도 있다. 토트넘과 2라운드가 26일이라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우드럽 감독이 이번 2연전에 기성용을 또 외면한다면 참담한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0%
30대 71%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14%
20대 14%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