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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장지갑`만 사용하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2.03.11일 14:42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C차장(여)은 서점에 들렀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하나 골랐다. 일본인 가메다 준이치로가 쓴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였다. 부제는 ‘돈이 굴러들어오는 지갑의 사용 설명서’.

부자들은 큰 지갑에 현찰을 빳빳하게 넣고 다니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산다는 게 책의 내용이다. 작은 지갑에 신용카드를 넣고 다니면 카드 포인트를 쌓으려고 즉흥적으로 충동소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정말 일본의 부자들은 작은 지갑, 중지갑이 아니라 장지갑만 갖고 다닐까? 아예 지갑을 안 갖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부자들이 돈을 쓰지 않으면 돈이 안 돌아 내수경기가 나빠질 텐데….’ 책을 읽으면서 C씨는 이렇게 생각했다.

책을 더 읽어 보니 저자는 책에서 돈을 쓰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옷 가방 우산 같은 필수품을 사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비싸고 좋은 상품’을 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지갑 가격의 200배를 연봉으로 벌 수 있게 되니까 멋진 지갑을 구매할 것을 권했다. 50만원짜리 장지갑을 사면 1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다.

‘그렇다고 돈 없는 사람이 무리하게 비싼 옷이나 지갑을 사는 게 합리적인 소비일까? 누가 몰라서 안 사나, 돈이 없어서 고가품 구매를 꺼리지.’

책을 읽던 C씨는 또 생각해봤다. 하지만 곰곰이 되돌아 보니 약간 무리해서라도 샀던 명품백 및 옷의 품질과 내구성을 따져 보니 보통 상품보다 경제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요즘 주식이나 은행·보험상품, 부동산 등 재테크 수단을 통해 얻는 수익이 예전보다 덜하다. 연 10%대를 기대했던 시절은 옛날이고 물가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연 5~6%만 거둬도 만족해야 한다.

저수익 시대엔 경제 용어로 효용을 극대화하는 소비 재테크가 중요하다. 충동구매를 막고 알뜰 소비에 제격인 장지갑으로 다시 바꾸지는 않더라도 최대의 만족을 얻는 합리적 소비를 하자.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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