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한국갤럽] 세제개편안 후유증 극복 성공...새누리(40%), 민주(21%)보다 2배 높아]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변화 추이/ⓒ한국갤럽 제공
'세제 개편안' 논란으로 50% 중반까지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60%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결과,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를 기록해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앞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13일 '2013년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 54%까지 떨어졌지만 취임 6개월(8월25일)을 앞두고 59%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를 기록,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의견 유보는 15%(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 거절 8%)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742명)은 그 이유로 △대북정책(29%)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 △외교/국제관계(7%)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 압류(6%)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287명)은 △대선개입 의혹 및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 국가정보원 문제(17%)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1%) △국민소통 미흡/비공개/투명하지 않다(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제 개편안/증세 문제(7%) △여야 간 갈등/정치개혁 부족(7%) △경제 정책(6%)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7%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청 69% △부산/울산/경남 68% △서울 57% △인천/경기 57% △광주/전라 46%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무려 82%를 기록했고, △50대 75% △40대 55% △30대 48% △20대(19세 포함) 46%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당이 21%,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지지정당 없음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