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조경이,이선필 기자]
▲ 가수 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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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이선필 기자| 가수 자두(31)가 올해 말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랑은 1976년생으로 밝은 성격을 지닌 종교인이다.
자두는 6일 오전 <오마이스타>에 "(결혼식은) 11월 말에서 12월로 예정하고 있다"며 "아직 양가 부모님과 의논해야할 사안들이 많아서 날짜와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자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영어 예배를 통해 처음 알게 됐고, 2012년 5월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자두는 "(예비신랑의) 좋은 인품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넓은 그릇에 내가 담겨버린 것 같다"며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있는 분"이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두는 "(예비신랑이) 목회자들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능이 많은 분인데 사실 놀랐고 감사했다"며 "음악, 사진, 디자인, 스포츠를 모두 즐기며 활동적인 모습이 있어서 우린 지루할 틈이 없는 거 같다"고 예비 신랑의 면모에 대해 살짝 공개했다.
한편 식을 올린 후 자두는 신랑의 일을 옆에서 도우며, 잠시 중단했던 음악활동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신혼집은 신랑의 집이 있는 미국 시애틀과 한국에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결혼 앞둔 자두의 아프리카행
흔쾌히 응원해 준 훈남 남자친구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올해 연말 결혼을 계획한 자두씨. 다른 신부였으면 일찌감치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이러저러한 결혼 준비를 하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법도 하겠지만 올 여름 그녀는 아프리카 케냐로 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NGO 단체인 월드휴먼브리지와 함께 하는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에 흔쾌히 참여한 것이죠. 한 번도 아프리카 땅을 밟아 본적도 없는, 오지로만 들어본 그곳을 가기로 결심하기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자두씨의 목회자 남자친구는 예비신부의 케냐행을 흔쾌히 응원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케냐 나이로비 공항 화재로 인해 흉흉한 소식이 들려와 걱정이 컸을 텐데도 잘 다녀오라고 힘을 복돋아주었죠.
아프리카로 떠나던 지난 8월 8일, 자두씨의 남자친구도 배웅을 하러 인천공항에 나타났습니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연예인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함께 봉사에 나선 이들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도 하고 "자두 언니 남자친구예요?"라고 큰 눈을 뜨고 호기심 어리게 묻는 초등학생 봉사대원들에게도 훈훈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행여나 본인이 와서 자두씨가 다른 봉사대원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 들까봐 "어서 들어가 보라"고 재촉하기까지 하는 여러 가지로 마음 씀씀이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10박 13일의 여정을 마치고 무사히 케냐에서 돌아온 자두씨, 그리고 그의 남자친구 분에게 진심으로 축복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 자두의 봉사활동기 - 가수 자두, 케냐에서 '잠보'만 50번 불렀다...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