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현지시간 11일 새벽, 미군 병사 1명이 부대 밖으로 나가 민간인을 향해 총을 난사해, 1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격렬하게 비난하며 미국의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는 암살이고 무고한 민간인을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아프간 국방부도 성명을 발표해 "나토 주도 국제안보지원군이 하루빨리 사고를 낸 사람을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칸다하르주 현지 정부 관리에 따르면 11일 새벽, 국제안보지원군(ISAF) 소속 미군 1명이 판즈와이지역 미군 기지 부근에 있는 마을에서 민간인을 향해 총을 난사했으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이 숨졌다.
나토군의 저스틴 블록호프 대변인은 "용의자는 나토군 기지에 구금 중이며 부상자는 나토군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존 앨런 대장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사람은 누구라도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아프간은 전국 범위내에서 미군의 코란 소각을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여왔으며 미국 군사고문 2명과 미국 병사 4명이 이번 지속적인 항의활동에서 아프간인에 의해 총살당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