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한국 관광업계가 밀려드는 중국 관광객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국경절 연휴기간(10월 1~7일) 중 방한하는 중국인이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 8월까지 3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방한규모 28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관광 성수기인 7~8월에는 120만명이 방한해 같은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둘 중 한 명은 중국인일 정도로 급증했다.
관광공사는 실질적인 국경절 연휴 기간을 이달 28일에서 10월 7일까지로 보고 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경절 기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진행하고, 이에 앞서 24일부터는 은련(银联)카드, BC카드와 함께 명동, 강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쇼핑관광지역에서 대대적인 쇼핑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국인 환대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국경절을 맞이해 홍콩 연예인 중자신(钟嘉欣)이 한국을 여행하는 컨셉의 예능프로그램 방열 시작으로 신세대 스타 류시시(刘诗诗)의 제주특집 화보집을 발간하는 등 중화권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불편을 방지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국경절 기간 중 음식, 숙박, 기념품, 택시, 가이드, 안내소 등 분야별 점검을 실시하고 상황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한화준 팀장은 "중국은 이제 방한 제1시장으로 위치를 공고히 한 만큼 질적 성장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번 국경절 연휴부터 단체상품의 지정쇼핑 및 끼워팔기 등 소비자에게 추가비용 청구를 금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관광법을 시행할 예정이고, 한국 역시 중국관광객 전담여행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건전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