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현록 김미화 기자]
사진='어서오세요' 촬영중인 서경석과 조교 맹승지
MBC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의 폐지가 확정됐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추석 파일럿으로 기획됐던 '어서오세요'가 유력하다.
13일 M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는 이날 오전 임원회의 결과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출연자 이봉원의 부상으로 안전성 논란이 도마에 올라 지난 6일 경영진 회의에서 녹화를 전격 취소시킨 지 1주일만이다. 13일 방송을 끝으로 방송 4회 만에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는 촬영을 마무리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어서오세요'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어서 오세요'는 현지 예선을 거쳐 선발된 터키 대학생들이 한옥마을에 입성해 2박3일간 합숙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1명에게는 한국에서 1년간 공부할 수 있는 학비와 생활비가 지원된다. 서경석과 김정태가 한국어서당 훈장으로 출연하며, 개그우먼 맹승지와 티아라 은정이 조교로 각각 등장한다. 이밖에 배현진, 구은영, 차예린 MBC 아나운서 3인방이 한국어 교육을 돕는다.
당초 '어서오세요'는 추석 파일럿으로 기획돼 연휴 중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스플래시' 후속 프로그램 후보에 오르면서 추석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MBC 측은 '스플래시' 외에도 13일 오후 9시30분 방송 예정인 다른 시사교양 파일럿 '사건파일 팩토리' 등 2개 프로그램을 놓고 후속 프로그램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파일 팩토리'는 스튜디오 진행 없이 ENG영상으로 실제 일어난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스플래시'는 지난 4일 출연자인 이봉원이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스플래시' 출연을 앞두고 다이빙 연습을 하던 중 수면에 안면을 부딪쳐 눈아래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며 안전성 논란을 불렀다.
결국 경영진까지 나선 녹화 취소 끝에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불과 4주만에 종영하게 됐다. 당초 '스플래시'는 12주 분량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