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국방부 해외유학 헛돈' 장교 3명 중 1명은 딴 일

[기타] | 발행시간: 2013.09.13일 09:56

올해 3월 열린 신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장교들이 모자를 벗어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해외기관에 우리 군 장교들의 위탁교육을 맡기고 있지만, 교육을 이수한 장교의 3명 중 1명은 위탁교육과 관련 없는 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0~2012년) 국외위탁교육을 받고 귀국한 장교는 933명이었지만, 졸업 후 교육내용과 관계없는 보직(필수보직, 필수교육, 기타보직)에 근무하고 있는 이들이 29.2%(273명)이나 됐다.

대통령령인 군위탁생규정 13조 2항은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친 군위탁생을 미리 계획된 활용예정 부서 또는 교육이수분야와 관련이 있는 직무분야에서 복무하게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군은 720억원을 국외 위탁교육 장교 990명에게 지원했다. 장교 1인당 7270만원씩 투자한 셈이다. 막대한 국고를 해외파 장교들에게 투자하고 있지만 그 취지에 맞는 보직 배정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 위탁교육 대상 장교들이 사관학교 출신에 편중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외탁교육을 받은 현역 군인 1663명 중 71%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출신이었다. ROTC·학사 출신 장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같은 모집집단을 기준으로 볼 때, 미국에서 유학하는 장교들의 비율이 높았다. 총 74%가 미국에서 위탁교육을 받았고, 그 뒤를 일본(4%), 독일(2%), 러시아(2%) 등이 이었으나 모두 한 자릿수 비율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국외훈련을 떠난 공무원의 41%가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김광진 의원은 “현역군인들의 국외 위탁교육은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연간 200억원이 넘는 국비가 지원되는 점을 감안해 군인들의 위탁교육과정을 중장기적 국가전략차원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