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화권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널리 이름을 알린 홍콩 가수 왕페이(王菲•44)가 남편인 배우 리야펑(李亞鵬•42)과 이혼하고 두 번째 결혼 생활을 청산했다.
왕페이와 리야펑은 13일 밤 각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혼 사실을 대중에게 알렸다.
왕페이는 "부부의 연은 이로써 끝났다. 나는 괜찮다. 당신도 잘 지내기를."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자세한 이혼 소식은 전 남편인 리야펑이 전했다.
리야펑은 "과거 아름다운 시절을 돌이켜본다. 손을 놓아주는 게 내가 당신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야펑은 '논란'이 일지 않기를 위해 공개한다면서 딸 리옌(李嫣•7)은 자신이 키울 것이며 재산은 결혼 초기부터 따로 관리해와 나눌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왕페이는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1994년작 중경삼림의 여주인공으로 출연,가수로서 중화권에서는 '아시아 태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왕페이는 1996년 중국의 록가수 더우웨이(竇唯)와 결혼해 딸 더우징둥(竇靖童•16)을 낳았으나 1999년 이혼하고 2005년 리야펑과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