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보시라이, 무기징역 선고…"감옥서 명예회복 기다리겠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9.22일 12:58
▲ 22일 오전 법원 선고공판이 끝난 후, 보시라이가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중국 법원이 보시라이(薄熙来) 전 충칭시(重庆市) 당서기에게 무기징역에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중급인민법원은 보시라이에게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 죄목을 적용해 법에 따라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한다"고 선고했다.

또한 보시라이가 뇌물로 받은 2천44만여위안(36억2천여만원)과 공금횡령으로 축재한 500만위안(9억원)을 국가에 환급하도록 지시했다.

법원은 이날 발표한 1심 판결문에서 판결 이유에 대해 "보시라이가 다롄(大连)국제발전공사 탕샤오린(唐肖林) 총경리에게 직접적으로 금품을 받고 가족이 다롄스더(大连实德)그룹 쉬밍 이사장에게 2천44만여위안의 금품을 받아 뇌물수수죄가 성립되며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 등도 증거가 확실하고 충분해 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한 보시라이의 행위가 왕리쥔(王立君)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국 총영사관 도피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으며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중대한 손실을 불러왔다는 점도 인정했다.

법원의 판결문 낭독이 끝난 후, 보시라이는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보시라이가 판결문이 낭독되는 동안 미소를 띤 채 경청했다"고 전했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보시라이는 최근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남화조보의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편지에서 "내 아버지는 여러 번 투옥됐다"며 "나도 아버지의 발자국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는 공산당 혁명 당시 국민당에 2차례 이상 체포됐으며 문화대혁명 때도 탄압을 받은 바 있다.

보시라이는 편지에서 "부모님의 영광스러운 과거에 먹칠하지 않을 것이며 더 큰 불행도 참아내겠다"며 "내 명예가 회복될 날을 감옥에서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진을 침대 곁에 두고 있어 더는 외롭지 않다"고 전했다. 보시라이의 모친은 문화대혁명 때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통스러운 시간(재판)을 겪으면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두차례 결혼으로 얻은 아들 리왕즈(李望知)와 보과과(薄瓜瓜)에게는 "좋은 형제가 돼라", "가족의 전통을 이어받아 무엇이든지 성취하라"고 당부했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20%
30대 0%
40대 0%
50대 2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20%
30대 0%
40대 4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