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이 MBC 단막극 '상놈탈출기' 출연을 확정지어 KBS2 '추노' 이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기자] 배우 박기웅(38)이 MBC 단막극 '상놈탈출기'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23일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스포츠서울닷컴>에 "박기웅이 '상놈탈출기'에 캐스팅됐다"며 "배우 서동원과 함께 사극에 도전한다"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박기웅이 출연하는 '상놈탈출기'는 노비들만 있는 섬에 갇힌 한 남자가 양반에서 노비로 전락한 후 우여곡절 끝에 섬을 탈출하며 양반의 신분을 되찾는 내용을 다룬다. MBC가 2013년 하반기 선보일 10개의 단막극 중 다섯 번째 에피소드로 다음 달 중순 방송된다.
박기웅은 이 작품에서 조선 최고 권력가의 외아들 '이호연' 역을 맡았다. '이호연'은 멋진 외모와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나 벼슬보다는 노는 것에 취미를 둔 인물이다. 또한 서동원은 극 중 이호연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노비로 속여 팔아넘기는 점백이로 분한다.
박기웅의 이번 사극 출연은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추노'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노비 얘기를 다뤘던 '추노'에 이어 또 한 번 종살이를 다룬 작품에 출연한 것이라 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박기웅은 지난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한 이후 '최종병기 활', '두 사람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KBS2 '각시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최근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가수지망생으로 위장한 남파간첩 리해랑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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