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방송 최초로 일반인을 게스트로 초대해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박영웅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방송 최초로 일반인을 게스트로 초대해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개그맨 장동민, 개그우먼 신봉선,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일반인 송호준씨가 출연했다.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한 '라디오 스타' 역사상 일반인 게스트가 직접 출연해 토크를 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사실 우려도 컸다. 연예인들의 입담을 풀어가며 인기를 얻어온 '라디오 스타'에게 일반인 게스트 출연은 큰 모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는 이런 우려들을 적절한 수위의 토크와 MC들의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날리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송씨는 개인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라늄 목걸이를 만든 이야기까지 '라디오 스타' MC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 경청하게 만드는 참신한 입담을 풀어냈다.
특히 우라늄 목걸이에 대해서는 "요즘 생명 경시 사상이 팽배한데 죽고 싶은 사람이 죽음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방사능이 담긴 목걸이를 만들었고 이를 10억에 올렸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길래 당신 생명 값이라서 라고 이야기했다가 계정정지를 당했다"는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입담 거칠기로 소문난 MC 김구라마저 재능기부를 약속할 만큼 감명을 받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라디오 스타'의 모습은 그간 연예인 신변잡기와 관련한 토크를 들려주던 모습에서 분명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장면들이었다. 벌써 6년째가 돼가면서 식상함에 빠질 수 있던 '라디오 스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한편 송호준 씨는 미디어아티스트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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