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가수 비가 4년 만에 팬들과 만났다.

　　지난 12일 한국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식 팬클럽 '구름' 8기 팬미팅 '2013 레인 위드 유 팬 미팅(2013 Rain With you Fan Meeting)'을 열고 약 3000명의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비의 전역 이후 첫 한국내 공식 일정으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팬미팅이었다. 특히 팬미팅엔 한국 팬 뿐아니라 일본•중국•미국•페루•브라질•터키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을 위해 비는 3개 국어 통역기 1300대가 동원됐다.

　　비는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사진이나 영상등으로 다양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연습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다. 연습 틈틈이 독서도 하고 영화도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 '안녕이란 말대신' '힙송' 등 자신의 히트곡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비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노래와 무대를 구상 중이다.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좋아할만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음반 발매 계획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2시간 30분을 팬들과 함께 보낸 비는 "열심히 하는 것을 늘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이 있어 많은 걸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는 11월 14일 일본 제프 나고야를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후쿠오카•오사카•도쿄 등 총 4개 도시에서 '2013 레인 제프 투어-스토리 오브 레인(2013 RAIN ZEPP TOUR ? STORY OF RAIN)'로 총 10회 투어 공연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