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계절인 가을. 무더운 여름 얇았던 옷이 점차 두꺼워지면서 방심을 한 탓인지 우리도 살이 찌기 제격인 시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용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곤 하는데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비만이란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진단 시 신체비만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며 담석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비만은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의 영향도 있다.
운동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활동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한다. 예를 들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실천사항을 정해 꾸준히 실행하는 행동요법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체중을 측정하면서 의욕을 다지고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접시를 사용하거나 텔레비전 앞에서 간식을 먹지 않는 것 등이 모두 행동요법의 일종이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는 “평소 배가 고프지 않도록 영양균형을 맞추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식사시간 이전에 배가 고플 때는 자신의 활동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시간이 2시간 이상 남았지만 움직여야 한다면 우유나 달걀 등으로 고단백질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며 “2시간 이내 식사 예정일 때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 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로 간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