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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근면으로 외교관의 꿈을 키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0.23일 10:51
유엔 반기문사무총장의 고향을 찾아서

반기문 하면 세상에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만큼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인물로 정평나있다. 그런분이 고향인 한국 충청북도를 방문한다니 그에 대해 알고싶은 생각이 불붙듯했다. 8월 23일, 우리는 한중친선협회 이승래부회장의 안내하에 반기문사무총장의 생가가 자리잡은 원남면 상당리 윗행치마을으로 갔다.

보덕산에서 큰 인물이 태여났다고 촌민들 흐믓

아니나다를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탄 차가 마을에 도착했다. 텔레비죤에서 보아오던 반기문사무총장이 차에서 내리더니 부인 유순택녀사와 함께 환영나온 수백명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뒤 곧바로 부친의 묘소에 가 성묘행사를 하고나서 내려와 생가에 들렸다.

반기문사무총장이 환영나온 수백명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있다.

반기문생가이다.왼쪽이 부모가 접방살이하던 방이다.


보수된 생가는 그리 크지 않은 초가였다. 소개에 따르면 당시 그의 부모들은 이 집에서 접방살이를 하였는데 바로 그 집에서 반기문이 태여났고 4살까지 거기서 살았다.

윗행치마을에는 현재 40여가구에 150여명이 살고있다. 이 마을 뒤산을 보덕산이라고 하는데 큰 사람이 나온다 해서 큰산 또는 세 인물이 나온다 해서 삼신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마을 로인회 회장은《옛날에 마을에서 이미 장군이 나왔고 두번째로 반기문사무총장이 나왔다. 이제 부자가 나와서 큰 기여가 있기를 기대해본다》며 흐믓해하였다.

생가를 돌아본 반기문사무총장은 맞은켠에 위치한 반기문기념관을 돌아보고나서 조상들의 신주가 모셔진 숭모제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서 참배행사가 끝난뒤 반총장은 자신을 열렬히 환영해준 수백명 동향인들을 향해 짧은 연설을 했다. 그는《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고향을 찾았다…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기가 힘들지만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어 힘을 얻고있다》고 했다.

연설을 마치고 반기문일행은 충주로 갔다.

엎딘바에 절이라고 우리도 충주로 갔다. 거기서 학생시절 반기문사무총장이 다니던 충주교현초등학교와 충주고등학교를 찾아보았다.

공부를 놀음처럼 즐겨했다

충주교현초등학교에서 반기문씨의 동창생 몇분을 만났다.

《초등학교시절의 반기문은 어떤 학생이였습니까? 》

충주교현초등학교 전임 교장이며 반기문의 동창생인 한승수씨는《반기문씨는 독서광이였고 다른 애들과는 달리 공부를 놀음삼아 즐겨하는것 같았다. 공부를 잘해서 후진생 애들을 지도해주군 했는데 또래들 사이에서<반선생>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고 하였다.

취재를 접수하고있는 반기문동창생들.


반사무총장과 초등학교, 초중, 고중을 함께 다닌 이수일씨는 반기문의 공부성적은 중학교시절에도 학급에서 1등이라고 했다.

《오후면 애들이 운동장에서 뛰노는데 반기문이 책을 보는 모습을 자주 봤다. 아마 예습이 아니면 복습이였을것이다. 나가 놀라고 하면 아니야, 여기서도 보인다고 짤막히 대답하고는 그냥 책을 보더라》고 했다.

충주고등학교 이완교장은 학적부를 펼쳐보이며 고등학교시절 역시 학습성적이 학급의 1등이였고 영어회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근처 비료공장의 외국인을 찾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했다.

어린시절 우리는 정말 놀음을 좋아했고 또 신나게 놀았다.그런데 반기문은 공부를 놀음삼아 했다니 그것은 공부를 하고싶어 했다는것으로밖에는 달리 해석할수가 없다.

어릴적부터 품어온 꿈

어릴적에 우리는 누구나 꿈이 있었다.진정 그 꿈을 이룩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꿈이 진보와 향상의 원동력인것만은 틀림없다. 하다면 어린 반기문의 꿈은 무엇이였을가?

꿈과 관련하여 한승수전임교장은 초등학교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6학년 땐가. 한번은 운동장에서 당시 정현태외무부장관의 연설을 들을적 있다. 그때 기문이가 하는말이 나도 나중에 나라를 위해서 저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큰꿈을 품은 사람이였다고 짚어진다. 》

반기문 자신도 25일에 충주에서 있은 특강에서《정현태외교부장관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국민학생의 립장에서 그분의 세계의 정세와 한국의 위치를 보면서 많은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외교관이 되려는 꿈과 관련해서 반기문기념관해설원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등학교시절 반기문씨는 학교계통 충주적십자협의회 회장으로 활약했고 또 영어실력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여 1962년 미국 적십자사 초청으로 미국을 견학하였으며 케네디미국대통령의 접견을 받기도 했다.

그번 방문에 42개 나라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는데 당시만해도 각국 학생들은 물론 미국인들도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다. 한국에 사전이 있는가, 대학이 하나라도 있는가 하는 무식한 질문은 그를 기막히게 했다. 그래서 반기문씨는 한국대표로서 한국을 알리기에 안깐힘을 썼다. 그때 그는 이게 바로 외교관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차 외교관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미국방문시 케네디의 접견을 받았다.동그라미안의 학생이 반기문.-자료사진


과연 그는 그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입학을 했고 1972년부터 외교부문에서 근무하였으며 2004년에는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을, 2006년에는 유엔사무총장으로 당선되였다.

어린시절의 착함이 커서 정직을 낳는다

반총장과 딱친구였다는 정무웅씨는《어린시절의 반기문은 품성이 착하고 정직한 편이다. 기문이가 반장이였는데 다들 잘 따랐다. 그런데 학급에 애먹이는 애가 있었는데 하도 말 안들어서 운적이 여러번이고 나보고 좀 말려달라고 청을 들기도 했다. 너무 순진했다》라고 했다.

중학교동창생 이수일씨는《상학하거나 하학할 때 반기문씨를 자주 만났었는데 항상 매무시가 단정했다. 책가방을 드는 자세도 한점 흐트러진적 없었고 항상 미소를 짓군 했다》고 회억했다.

어린시절의 착함은 어른이 돼서 아마 정직으로 변하는가보다.

한승수 전임교장의 회고에 따르면 반기문씨가 한동안 려권발급부서에서 근무했다. 그때는 려권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그를 찾군했다. 그럴 때마다 반기문씨가 하는 소리가 늦게 되는것을 빨리 해줄수는 있어도 안되는것을 되게는 못한다고 해서 친구들이《반기문한테 가봐야 그소리밖에 안나온다》면서 두손을 들었단다.

반기문모델화, 브랜드로 관광자원 개발

음성군이나 충주시에서는 반기문사무총장을 가장 따라 배울만한 사람으로 꼽는듯 했다.충주교현초등학교 안승남교장은 반총장의 모교에서 교장으로 일하는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학교에서 반기문사무총장의 5가지 특성을 따라배우는 활동을 하고있다고 한다. 그 5가지 특성으로는《좋아하는것에 몰두하기, 도덕을 중요시하기, 리더십(통솔력) 기르기, 미래의 세계시민으로 준비하기 및 정성으로 사람 대하기》이다.

이 지역에서는 매년 반기문영어실력시합을 진행, 우수한 학생을 뽑아 매년 유엔본부방문을 조직하는가 하면 충주고등학교에서는 반기문학사를 꾸리려고 우수학생 90명을 뽑아 리더(지도자)인물육성에 진력하고있다고 한다.

분명 아이들에게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꿈을 키워주고 희망을 안겨주고있었다.

학생들이 유엔 본부를 방문.-자료사진

음성군 이필용군수에 따르면 음성군과 충주에서는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라는 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여 관광자원 개발 및 홍보에 열을 올리고있다.

윗행치마을의 생가와 충주의 고택을 복원함과 동시에 반기문기념관, 반기문기념광장을 마련하여 관광업에 활기를 조성하고있는데 평일에는 100내지 200명, 공휴일에는 500내지1000명정도로 관광객을 맞는다고 한다.

음성군에서는 매년 반기문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데 1만 4000명이 참가하고있으며 그 수익금을 아프리카의 불우어린이돕기에 쓰고있다고 한다.

반기문기념광장.

충주에서는 이번에 반기문사무총장의 특강을 조직, 그는 특강에서《…여러분은 자신을 세계시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종종 사용하는 말인데 빨리 가려면 혼자 가면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한국도 빨리 가려면 전 세계를 아우르면서 가야 한다. 좀 더 자긍심을 갖고 남을 생각하는 국제 시민의식을 함양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열린 사회, 함께 가는 사회, 그런 사회를 위해 반기문사무총장은 충주시만이 아닌 지구촌의 촌민들한테 호소하면서 한해에 지구를 몇바퀴 돌 정도로 분주히 뛰고있다. 살펴보면 그러한 능력과 정력의 소유자로 된데는 바로 어린시절의 정직과 근면으로 큰꿈을 열심히 키워온 보람이라는것이 이번 방문에서 얻은 가장 강렬한 그리고 가장 뜨겁게 가슴에 와 닿는 메시지였다.

/ 남희철

편집/기자: [ 구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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