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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오승환, 일본행 굳혔다…한신 협상팀 파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07일 10:16

[OSEN=이상학 기자] 오승환의 일본행이 유력해지는 것일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7일 '한신 타이거스가 내년 시즌 마무리 후보로 삼고 있는 오승환이 일본 야구 이적을 결심했다. 센트럴리그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센트럴리그에 소속돼 있는 한신이 오승환 영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매체는 오승환과 친한 관계자의 멘트를 근거로 삼았다. 이 관계자는 "오승환은 오래 전부터 일본으로 갈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만약 일본에서 뛰게 될 경우 주목도가 높은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으로서는 쾌재를 부를 수 있는 소식이다.

오승환 쟁탈전에는 한신을 비롯해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프로야구에서만 최대 5개팀이 붙었다. 그러나 9월말 주니치와 오릭스가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한신의 최대 라이벌은 자금력이 막강한 소프트뱅크로 꼽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센트럴리그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한신으로서는 이 점이 유리하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 측이 연봉 2억엔 이상 다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한신도 본사 측에서 후방 지원을 약속받아 자금 면에서는 문제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오승환 측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4개 구단에서 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좋은 조건이 들어온다면 오승환이 일본행을 포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때문에 한신은 오승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한신은 빠르면 다음주 초에 편성 담당자를 한국으로 보내 협상 테이블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협상팀을 파견해 조기에 마무리짓겠다는 의지. 한신은 이미 지난 9월에도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보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던 애인을 향한 접근이 마침내 해금됐다'며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관심과 애정을 표현한 뒤 "9년만의 리그 우승을 위한 보강으로 4번타자는 워싱턴 내셔널스 출신 마우로 고메스 영입에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제는 수호신 영입으로 전력 보강의 대단원을 맞이한다'고 한신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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