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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기자] “안전 운전을 위해 아이폰에 자동차 모드를 도입하는 건 어떨까?’’
운전 중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다고 교통 사고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문제 때문에 미국 일부 주에서는 운전 중 문자 전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디자이너가 아이폰에 자동차 모드(Car Mode)를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매셔블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내 블루투스 시스템과 연동
아이폰에 자동차 모드를 도입한 사람은 뉴욕에 거주하는 조이 코폰(Joey Cofone)이란 디자이너다. 그는 운전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자동차 모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본 개념을 제시했다.
‘자동차 모드’의 기본 개념은 아이폰에 있는 ‘에어플레인 모드와 비슷하다. iOS7을 인스톨하게 되면 설정 항목에 자동차 모드 선택 버튼이 뜨게 된다. 자동차에 있는 블루투스 시스템과 아이폰을 연결하면 자동차 모드가 바로 실행된다.
자동차 모드를 실행하게 되면 운전 중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 금지된다. 대신 운전자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는 자동으로 사전에 설정된 응답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용자들은 운전을 중단하거나 자동차 모드를 해지한 이후에만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물론 자동차 모드로 전환하더라도 내비게이션과 핸즈프리 통화는 가능하다.
◆자동차 모드 도입 땐 보험료 등에도 활용 가능
매셔블에 따르면 코폰은 “자동차 모드를 별도 앱이나 장치이 아니라 iOS7에 끼워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모드는 아직까지 디자인 작업이 완결된 것은 아니다. 또 자동차 모드를 만든 코폰은 이 기능을 iOS에 넣기 위해 애플과 접촉한 적도 없다.
코폰은 매셔블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iOS에 자동차 모드를 도입할 경우엔 보험회사와 손잡고 안전 운전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 모드로 전환한 뒤 운전한 시간만큼 보험료를 낮춰줄 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