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언론이 북한의 경제개발구 건설 계획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북한이 경제개발구 13곳과 신의주의 경제특구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본격적인 개방신호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경제개발구 건설 계획이 2개월 전 열린 노동당 중앙전체회의에서 대외무역의 다원화, 다양화를 위해 북한의 여러 지역에 여유시설을 건설하고 각 도의 현황에 맞춰 경제개발구를 건설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서도 북한의 주요 개발 현장 모습을 담은 자료 화면과 함께 경제개발구 건설 계획 발표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으며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 등에서도 이 소식을 전했다.
중국 산업컨설팅 전문 매체인 쳰잔넷(前瞻网)에서는 "북한이 이달 중순 고위 관료들을 중국에 보내 대외무역과 외자 유치에 대한 연수를 받게 한 것도 이번에 발표된 경제개발구 건설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북한 고위 관료들은 지난 16일부터 보름 동안 톈진(天津) 난카이(南开)대학에서 중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배우고 톈진, 쑤저우(蘇州), 상하이 등을 방문해 대외 무역과 외자 유치에 대한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