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닝 시내에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긴 승용차
하이난성(海南省)에 겨울철 사상 최고 폭우가 내려 일부 마을은 물에 잠기고 15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부터 하이난성 완닝(万宁) 시내를 비롯해 이 지역 일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5일 오후까지 내렸다. 완닝 시내 지역의 강수량은 15일 오후 4시까지 510mm에 달했으며 인근 지역 7곳의 평균 강수량도 400mm가 넘었다. 이는 12월 한달간 강수량보다도 많은 양이다.
이같은 폭우로 완닝 지역에서만 15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8만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했으며 158곳의 마을이 홍수로 인해 주변 지역과 교통이 단절됐다. 현재까지 완닝시 지역의 경제손실 규모는 15억위안(2천6백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15일 오후 6시, 화동(华东), 화남(华南) 지역에 폭우 파란색(파란색<황색<오렌지색<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광시(广西) 동부, 광둥(广东), 하이난(海南), 후난(湖南) 남부, 장시(江西) 중남부, 푸젠(福建), 저장(浙江) 등 지역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광시 동남부, 광둥, 하이난 북부, 장시 남부, 푸젠 서남부, 저장 서남부 등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