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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예미》한복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8.04.09일 09:51
―민족복장문화사업발전에 혼심 다하는 류송옥사장과의 인터뷰

례(禮)와 미(美)의 아름다운 조화, 그 천연의 기품을 한복은 지녔다. 한복의 국제적인 유명브랜드를 창출하여 조선족민족복장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는것이 류송옥사장의 도전명이다. 그가 이런 도전장을 던질 때는 나름의 신심과 실력이 구비된 까닭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연변예미(禮美)민족복장회사 류송옥사장(52세) 이 한복에 관한 모든 기술을 익히고 중국에서도 유일한 민영민족복장회사를 경영하며 세인들의 긍정을 받기까지는 어언 30년세월이 흘렀다.


20대의 젊은 시절 집체호생활을 마치고 룡정가마공장에 추천된 그는 허약한 몸때문에 쇠물을 녹여 철가마를 만드는 고된 일에 삐쳐낼수 없었다. 자립할수 있는 일, 평생을 즐겁게 할수 있는 일을 찾아 그는 퇴근후이면 룡정판에서 소문높은 전옥실복장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복장일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1개월 학비가 8원인데 자기 한사람 놓고 저녁시간에도 시름 못놓고 가르치기에 지치는 스승을 지켜보던 그는 복장을 배우겠다는 10명의 친구를 불렀다. 모두 함께 80원되는 학비를 바치면서 마음놓고 배우기에 열중하였다. 그는 또 선후로 연변민족복장공장의 최고기술자를 스승으로 모시기도 하고 한복짓기로 한생을 살아온 사촌언니한테 지꿎게 달라붙어 디자인, 재단, 재봉,수놓이 등 한복관련 모든 기술과 기법들을 일일이 배우고 익혀냈다.


까다롭고 세심한 한복짓기에 질려 자식한테도 가르치지 않는다던 사촌언니는 그의 극성과 열정에 못이겨 자기의 모든 기술과 비법들을 그녀한테 고스란히 가르쳐주었다.

《실 한오리 굵기로 바느질하는 복장은 세상에 한복밖에 없습니다. 원단이 부드럽고 색채가 아름다우며 전체가 우아한 복장 한복내놓고는 찾아볼수가 없지요.》 이런 한복을 입고 거센 행동을 할수도 없고 불미스런 언행을 감행할수가 없다는것, 그래서 한복자체가 례와 미의 조합이 아닐수가 없다고 한다.

인생의 대전환 프랑스루부르궁패션쇼에서


한복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오던 2003년 10월 14일, 그는 중―프문화년패션쇼에 중국 56개 민족과 함께 조선족대표로 참가하게 되였다.전 세계 패션은 프랑스루부르궁 패션쇼에서 탄생한다.이런 국제적인 패션무대에서 200벌되는 중국복장들이 65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중 백두의 흰빛갈을 저고리에 비껴담고 천지물을 치마폭에 담아안으며 산기슭에 피여난 진달래를 치마자락에 피워놓은 패션을 비롯한 14벌이 이 무대에 오르자 16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순간, 그는 뜨거운 눈물이 볼을 적시며 흘러내리는것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그동안 애써온 노력이 헛되지 않았던것이다.

중앙지도자들의 격려속에서 그는 중화민족대가정의 일원이 된 보람을 가슴 뜨겁게 느꼈다. 한국의 유명짜한 디자이너들도 루부르패션쇼 한번 가지려면 2억원(한화)되는 투자를 해야 하고 고작 200명 정도의 사람들앞에 전시할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중화민족의 일원이라는 자격만으로 국제유명디자이너와 해당 지도자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박수갈채까지 받았으니 그 감격 이루 형용할수가 없었던것이다.

동시에 그는 한복의 국제화가능성을 뿌듯하게 느껴보았던것이다. 《한복은 옷이라기보다 사상이 담긴 작품이지요.그것이 세계적인 공인을 받는다는것은 감격자체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그는 더욱 민족복장문화사업을 발전시켜 세계화의 길로 나아갈 결의를 굳게 다졌다.

국제패션디자이너 피얼카단과 만난 류송옥사장(오른쪽).


목표있게 가는 길 드팀없고 할일 많다


류송옥사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연변예미민족복장회사는 기술력량이 방대하고 생산설비가 선진적이고 생산공업기술이 강유력하며 경쟁실력이 뛰여난 민영회사로,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민족복장 전문회사로 발돋움하였다.

류송옥사장은 연변의 지역적 우세를 리용하여 한국의 한복원단을 들여다가 조선에서 반성품을, 연변에서 완성품을 만들어 다시 한국에 수출하기도 하고 또 한국원단을 연변에서 반성품으로, 조선에서 완성품을 만들기도 하면서 기술력과 인력비를 따져가며 기업경영을 알차게 펼쳐나갔다. 그의 예미민족복장공장에서 생산한 한복이며 각종 악세사리공예품들은 모두 한국, 조선, 일본 등 동남아나라와 각 지구에 수출되고있다.


민영기업의 한계를 넘자면 정부적 차원의 지지를 떠날수 없다고 한다. 그는 3년전부터 정치협상회의 위원이 되여 민영기업인들 대변인으로 활약하고있다. 그는 다년간의 분투과정을 돌이키며 《복장은 문화이면서 또 정치》라고 말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연길시공무원복장보급에서 그는 디자인부터 생산전반과정을 책임지고 나섰다. 《한복의 기본특색을 살리면서 중국이라는 대환경, 게다가 연변조선족자치주라는 특정환경까지 고려하면서 조선족들도 입고싶고 한족들도 입고싶은 공무원복장을 만든다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는 끝내 해냈던것이다.

《정부의 지지와 지원이 없으면 역시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한다. 하면서 또한 《세계시장 개척도 하기 나름으로서 우선은 민족복장의 세계적브랜드를 창출하여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할것》이라 그루를 박는다.

자신의 모든 기술과 능력과 재간 전체를 조선민족복장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해 가고있는 그의 하루하루는 분망하기만 하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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