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 네티즌들 '일본과 전쟁도 불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2.29일 10:26
시진핑 정권, 대일강경책 내세울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2월 27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선경 (CBS 베이징 특파원)



CBS노컷뉴스 김선경 베이징 특파원

◇ 정관용>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중국에서도 강력한 분노와 성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전쟁불사까지 거론하며 극도의 반일감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연말 동북아 정세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김선경의 비하인드 차이나’, 오늘은 베이징 김선경 특파원 연결해서 아베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한 중국의 분위기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얘기 나눠봅니다. 중국도 당연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겠죠?

◆ 김선경> 오늘 자 중국 매체는 모두 일제히 강력한 ‘일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일본정부는 이번 사태로 발생하는 심각한 정치적 결과에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경보(新京報)는 “아베는 전범(戰犯)가정에서 태어난 위험한 인물”이라며 “집권 1년을 맞은 그가 참배를 통해 지지율을 만회하려고 한다”고 거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민족주의적 성향의 환구시보는 상징적으로 아베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입국을 금지시키자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대일 경제제재, 일본제품 불매 등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전쟁 불사’까지 외치고 있습니다. 반일 시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중국은 반일 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베이징에 있는 주중일본대사관 경비 인원을 늘린 상태입니다.

◇ 정관용> 현재 중일간 갈등의 불씨가 산적해 있는 상황인데 아베의 참배는 동북아 외교 안보 지형에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김선경> 현재 동아시아 지역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과 중국의 부상이 맞닥뜨리는 큰 그림 속에서 영토 분쟁이 첨예하게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쟁적인 방공식별구역(ADIZ)의 선포·확장과 군비 확충 경쟁, 그리고 최근의 장성택 처형 등 북한 변수로 올해 동북아 정세는 어느 때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도 한중일 3국은 지난달 7일 서울에서 차관보급 회의를 개최하고 3국 정상회의 개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중국이 어느 정도 태도를 누그러뜨림에 따라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은 가뜩이나 악화된 중·일 관계에 기름을 확 부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앞으로 대일(對日)강경책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양국 관계와 동북아지역에 급박하고도 새로운 긴장이 촉발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정관용> 이러다간 자칫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 아닙니까?

◆ 김선경>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인데요, 이곳 베이징에서 느끼는 중일간 갈등과 긴장의 강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본이 지난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고 나서면서 중국은 무력시위에 나섰고 일본도 이에 질세라 적극 대응하면서 여러 차례 무력 충돌 직전의 긴박한 상황이 조성된바 있습니다. 아베의 참배는 양국의 군사적 긴장을 더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일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중국 지도부 역시 중국인민들의 감정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마주달리는 폭주기관차 형국이 빚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앞으로 대일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자신들이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서 강압적인 태도로 '관리'에 나선다면 일본과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게 현실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인데 우리나라 역시 일부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고 있어 우리 측과도 마찰 요인이 커질 수 있고 자칫 우리나라 지근거리에서 양측의 충돌이 일어날 수 도 있어 우리로서도 난감한 지경에 처할 위험이 놓은 상황입니다.

◇ 정관용>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일본으로서도 손해가 많지 않겠습니까?

◆ 김선경> 물론입니다. 중국내에서 반일 시위 확산은 물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도요타와 닛산 등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 사이에선 이번 사태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 포털 텅쉰망(騰訊網)은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면서 “정치에 관여할 수 없는 일본 기업인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주기관차 아베의 눈앞에는 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