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문해 화제가 된 베이징 칭펑 만두가게 웨탄북가점에 수많은 손님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방문해 화제가 된 베이징의 만두가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는 "지난 29일 낮,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칭펑(庆丰) 만두가게 웨탄북가(月坛北街)점에 400명이 넘는 손님들이 대기해 북새통을 이뤘다"며 "대다수 손님이 시 주석이 먹은 돼지고기 및 대파 소가 들어간 만두와 갓 요리로 이뤄진 세트를 찾았다"고 전했다.
식당 관계자는 "지금껏 단 한번도 손님에게 대기번호를 나눠준 적이 없다"며 "식당 개업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속도로 만두를 쪄내고 있지만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아 기다리라고 밖에 못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만두를 받아도 시 주석이 앉은 자리에서 먹기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일부 손님은 3~40분 동안 기다린 끝에 시 주석이 앉은 자리에 앉은 후,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한 시 주석이 방문했을 당시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점장과 직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손님도 적지 않았다.
시 주석의 방문으로 인해 만두가게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만두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취안쥐더(全聚德)의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날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폭은 6.10%에 달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은 28일 오전 예고 없이 베이징 시청구(西城区)에 위치한 칭펑 만두가게 웨탄북가점을 찾아 줄을 서서 고기 만두 6개, 볶음 간 요리 한 접시,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3천650원)을 직접 계산했다. 계산 후, 테이블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