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호 (사진=곽혜미 기자)
“앞으로도 묵묵히 나아 가겠다”
최근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에서 ‘아카’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배우 최지호. 실제로 만나 본 인간 최지호에게서도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졌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최지호는 “오랜만에 공중파 로 복귀해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온 것이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액션스쿨 출석일지 있었다면 개근상 받았을 ‘노력의 아이콘’ 최지호.
최지호가 출연중인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판타지를 그린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의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
이에 최지호는 극중 덴카이(김갑수 분)의 비밀병기로 무통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어 일국회 신입회원들의 칼 상대가 되곤 하는 캐릭터다.
그렇기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야 하는 그에게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있었을 것.
최지호는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녔고 물론 지금도 계속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어제도 다녀왔다”며 촬영준비에 대한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사무라이 검이 정말 무겁다. 그저 연습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옛날 일본 사무라이 영화들을 찾아보면서 실제로 그 검을 어떻게 썼는지 모니터링도 한다”고 말해 그간의 노력이 느껴졌다.
최지호 (사진=곽혜미 기자)
이밖에도 캐릭터 콘셉트상 흰색 컬러렌즈를 끼게 된 최지호는 “사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콘셉트 회의를 많이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눈에 상처를 준다든지, 안대로 눈을 가린다든지 머리를 하얗게 한다든지 하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감독님과의 상의 끝에 그래도 이런 것보다는 렌즈 딱 하나, 그걸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김갑수 선배의 연기를 보면 소름이 끼친다”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성장을 해온 최지호. 그에게 ‘감격시대’는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그는 “이번 작품에는 대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출연한다”며 “엄청 공부가 된다. 정말 너무 좋다”며 생각 만해도 벅찬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앞서 ‘감격시대’는 김갑수, 최재성, 박철민, 최일화, 손병호, 정호빈 등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최지호는 “김갑수 선배의 비밀병기로 등장하기 때문에 가까이서 연기를 볼 수 있다”며 “근데 그분의 연기를 보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하기도.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감격시대’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말하며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최지호 (사진=곽혜미 기자)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연기경험을 쌓아온 최지호, 이제 실력을 인정받을 때가 됐다고 생각할 법도 할 터.
하지만 그는 “연기 성장을 위해 여러 장르를 해 봤지만 다 기억에 남았다”며 “결과적으로 여기서 몰랐던 거 저기서도 알게 되고 연기는 항상 너무 새롭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최지호는 “결국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최지호가 출연 중인 ‘감격시대’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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