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CCTV 기자, 고객위장 잠입취재로 둥관 성매매실태 폭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2.10일 13:07

▲ CCTV에서 보도한 둥관 호텔 성매매 실태. 유리창 너머로 벌거벗다시피 한 여성 3명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이 '성매매의 온상지'로 불리는 둥관시(东莞市)의 성매매 실태를 폭로했다. 현지 공안국은 당일 오후 6천명이 넘는 경찰병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을 실시하고 관련자를 붙잡았다.

CCTV는 "기자가 고객을 가장해 취재한 결과, 둥관시의 유흥주점이나 소규모 호텔 뿐 아니라 4~5성급 호텔 내에서도 암암리에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9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둥관의 주요 4~5성급 호텔에서는 객실 또는 사우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흥주점(KTV)의 접대부를 선택하는 것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격은 접대부에 따라 최소 600위안(10만6천원)에서 최고 2천위안(35만원)을 넘었다.

황자진(黄江镇)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타이쯔(太子)호텔의 경우에는 사우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객실을 예약하도록 했다. 이후 기자가 객실로 들어가자, 커튼으로 가려진 곳을 치워 유리 뒤로 거의 벌거벗다시피 한 여자 2명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도록 했다. 담당자는 "여자 2명 모두 800위안(14만원)"이라며 성매매를 유도했다.

CCTV는 "기자가 두차례나 경찰에 성매매를 신고했으나 경찰이 현장으로 오거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외지인이 둥관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러 온다"고 전했다.

이같은 CCTV의 보도는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 뉴스 페이지에 헤드라인으로 배치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왕이(网易)에서는 9일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뉴스가 됐다.

해당 보도를 접한 현지 공안국은 곧바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CCTV의 보도가 방영된 9일 오후, 둥관시 공안부문은 시내 모든 사우나, 유흥장소를 상대로 경찰 6천525명을 투입해 성매매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39곳에서 불법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고 접대부 등 관계자 162명을 연행했다.

특히 4성급 호텔인 궈안(国安)호텔에서는 37개 객실에서 조직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 곳에서만 45명이 검거됐다.

또한 둥관시 공안부문은 단속에서 드러난 업체가 위치한 중탄진(中堂镇)의 공안국 국장, 파출소 소장 등 공안 관계자 8명을 직무정지시켰다.

둥관시공안국 루웨이치(卢伟琪) 부국장은 "둥관시의 성매매 문제는 여러 해 동안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시정부에 단계적으로 유흥업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온바오 박장효]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2' 출신 배우 송다은(32)이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28)과의 열애설에 또 다시 불을 지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송다은은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 지민을 연상하게 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그녀가 올린 게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작가 허련순 기자간담회 장춘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한창인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는 2024년 5월 18일 오전 9시,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 한문판 신간 발표 및 저명한 조선족 녀작가인 허련순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씨네 사당》한문판 신간발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뉴진스 멤버 부모, 탄원서 제출에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탄원서 제출에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