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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유독 코가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코 성형을 했다'는 오해를 받는데, 실제 코 성형과 '빨간 코'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날씨가 추워지면 모세혈관이 약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누구나 다 코가 빨개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따뜻한 실내에 들어올 때 수축했던 혈관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더 심해진다.
그러나 코 성형의 부작용이 코를 빨갛게 하는 경우도 많다. 보형물이 코끝을 누르면 피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일반인보다 코가 더 심하게 빨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일체형 실리콘으로 코끝까지 성형했기 때문에, 원래 피부가 얇거나 피부에 여유 없이 무리하게 보형물을 삽입한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
따라서 성형 후에 코가 빨갛게 되는 것을 막으려면, 처음부터 본인 피부의 두께와 장력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원래 피부가 얇은 사람은 보형물 위에 진피지방이나 두피근막 등을 덧대면 증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무리하게 보형물을 삽입하여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실리콘을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교체하거나 실리콘 대신 자가조직인 귀연골이나 비중격연골 등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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