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같은 숫자가 연이어 반복된 휴대전화 번호,이른바 ‘좋은 휴대전화 번호’ 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기자가 베이징 휴대전화 시장을 비밀리에 조사해 보았습니다. ‘좋은 휴대전화 번호’를 판매중인 상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 작은 가게에 들어서니 네 벽면에 여러 가지 휴대전화 번호를 가득 붙여 놓았습니다. 그 위에는 6만 내지 8만 위안이라고 눈에 확 띄게 가격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거액의 가격에 기자가 놀라자 가게 주인은 이 가격대의 번호들은 보통의 번호들이라고 말합니다. 가장 좋은 번호는 내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3년 전에는 5만 위안이었지만 현재는 3배 올랐다며 주택가격보다 상승 폭이 빠르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139로 시작하고 5개의 숫자가 8로 끝나는 번호가 100만 위안에 팔렸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번호 가격이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가게 주인은, 90년대에 시작된 ‘좋은 휴대전화 번호’ 매매가 2000년에 들어서며 시들어지다 최근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업내 인사들은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좋은 휴대전화 번호’는 일단 기타 서비스와 묶어 놓거나 최저소비 요금 책정, 사용기한 제한 등 문제가 존재할 경우, 구입자는 거액의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밖에도 불필요한 경제적 분쟁이 일어 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