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반전은 없었다. 방송인 이상민이 ‘더 지니어스2’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더 지니어스2)에서는 이상민과 임요환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전은 1대1 매치, 3전 2선승제로 진행됐다. 결승전 게임은 인디언홀덤(1R), 진실탐지기(2R), 콰트로(3R)였다.
1라운드는 천재적 기질이 돋보인 임요환의 승리였다. 이후부터는 이상민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두 번째 게임은 ‘진실탐지기’였다. 상대의 패스워드를 먼저 알아내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 자신의 패스워드를 만드는데 조합은 상관없었다. 이상민과 임요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겼다. 임요환이 감각에 의존해 무작위로 숫자를 던졌다면 이상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방법을 택했다. 이 게임은 차분하게 임했던 이상민의 승리였다. 그는 아이템을 사용하며 승리를 확실시했다.
마지막 게임은 ‘콰트로’였다. ‘콰트로’ 게임은, 딜러로부터 건네받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4가지 색깔의 카드를 패널들과 차례로 교환하는 방식. 최종적으로 획득한 카드 4장 속 숫자 총합이 더 큰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역시 이상민이 승리했다.
이상민은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우승을 향한 남다른 갈망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상민은 지난 시즌 TOP3를 차지한 경험자다운 노련함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총 11번의 메인 매치 중 9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촉을 이용한 유연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상대방의 술수를 꿰뚫고 이를 활용하는 정치 감각은 가히 타고난 정도였다.
상금 6,2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이상민은 “꿈만 같다.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똑똑한 사람들과 경쟁해서 최종 우승자가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이 기분이 오래갈 것 같다. 임요환이 게임을 정말 잘했는데, 운이 나한테 왔다”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1등을 언제 해봤겠느냐. 감정이 북받친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열심히 살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민의 우승에 유정현은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라고 축하했고, 임윤선은 “그럴 자격이 되시는 분”이라고 웃어보였다.
‘더 지니어스2’는 이날 종영, 다음 시즌 계획은 미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더 지니어스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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