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이 한국의 모 건설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지난해 중국인이 우리나라 토지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제주 토지 보유량을 가장 많이 늘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면적은 2억2천593만㎡(225.93㎢)로 전체 국토면적의 0.2%를 차지하고, 이를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2조4천42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적별 증가량을 보면 중국이 182만㎡를 취득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럽이 41만㎡, 미국이 25만㎡, 기타 국가가 61만㎡였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116만㎡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북은 95만㎡, 경기는 57만㎡ 증가한 반면 충남은 93만㎡, 충북은 86만㎡, 전남은 66만㎡ 감소하였다.
외국인의 총 토지 소유량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 1억2천231만㎡(54.1%), 유럽 2천399만㎡(10.6%), 일본 1천702만㎡(7.5%), 중국 713만㎡(3.2%)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토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로 3천910만㎡(17.3%)였다. 전남은 3천742만㎡(16.6%), 경북 3천639만㎡(16.1%), 충남 2천108만㎡(9.3%), 강원 1천925만㎡(8.5%) 순이었다.
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교포가 1억2천568만㎡(55.6%)로 비중이 가장 많았다. 합작법인은 7천238만㎡(32.1%), 순수외국법인 1천624만㎡(7.2%), 순수외국인 1천112만㎡(4.9%), 정부·단체가 51만㎡(0.2%0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3천338만㎡(59%)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 6천728만㎡(29.8%), 주거용 1천504만㎡(6.7%), 상업용 587만㎡(2.6%), 레저용 436만㎡(1.9%) 순이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