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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실패하는 10가지 방법

[기타] | 발행시간: 2014.03.02일 10:47
필자는 1년에 평균 150회 이상 세미나를 다닌다. 세미나는 주로 최근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와 투자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투자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종목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두가지 아이템으로 진행된다.

주식투자의 목적은 단 하나, 수익을 내기 위함이다. 단순히 확률적으로만 보면 수익을 낼 확률과 손실이 발생할 확률은 5대 5다. 필자가 전국을 돌며 투자자를 만나는 이유는 그들에게 손실보다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여주기 위함이다.

시중에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서적은 이미 홍수를 이루고 있다. 각종 경로를 통해 서로가 주식투자의 최고수라 자칭하며 높은 수익달성을 자신 있게 외치고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광고들이 넘쳐나고 있다.



주식투자, 실패하는 방법 10가지

성공의 길을 알려주는 이렇게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데 왜 많은 투자자들이 성공보다는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걸까. 역설적이지만 필자는 투자자에게 '주식투자를 실패로 이끄는 길'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보다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보자.

(1) 내 사전에 손절매란 없다

주식시장에 처음 입문하면 가장 많이 듣는 충고가 손절매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만의 손절매 원칙을 보유하고 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투자자는 극소수다. 심지어 "손해를 보면 절대로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 경우도 있다. 처음 매수 당시의 뜻과 상관없이 원치 않는 장기투자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2) 물타기와 분할매수를 동일시한다

물타기와 분할매수의 가장 큰 차이는 해당 종목이 대세상승 사이클에 있느냐, 대세하락 사이클에 있느냐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이동평균선(이하 이평선)이 정배열 상태냐 역배열 상태냐다. 이평선이 역배열돼 있는 종목을 매수했는데 하락해 추가 매수하는 것이 '물타기'고, 이평선이 정배열돼 있는 종목이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조정을 받은 경우 추가 매수하는 것이 '분할매수'다. '물타기'는 실패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다.

(3) 보유종목과 사랑에 빠진다

젊은 남녀가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에 빠지면 무엇을 해도 예뻐 보인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주식 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분석하면서 성공의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유종목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종목과 사랑에 빠지면 그 종목에 어떤 이슈가 생겨도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게 되며 이는 손실을 키울 확률이 매우 높다.

(4) 단가가 비싼 주식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이것은 일종의 착시효과다. 100만원짜리 주식이 200만원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이는 반면, 1000원짜리 주식이 2000원으로 상승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소위 '저가주'를 선호하는 이유다. 비싼 주식은 비싼대로, 싼 주식은 싼대로 나름의 이유가 있다. 단가에 차별을 두면 안된다.

(5) 약세장에서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레버리지 활용은 강세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약세장이나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의 레버리지 극대화는 단기에 큰 손실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있다. 레버리지는 최대한 활용하되 시장과 종목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6) 나는 꿈만 좇는 투자자다

주식투자는 달리 표현하면 그 종목의 미래, 즉 꿈에 투자한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당연히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의 현실보다는 꿈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꿈과 현실이 일정수준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꿈을 좇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꿈만 좇는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7) 테마주는 최우선 공략 대상이다

소위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에도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존재한다. 결코 구별이 어렵지 않다. 상식에 기초한 구별만 하면 된다. 구조적으로 탄탄한 성장 스토리가 있고, 현실과 괴리가 적은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의 핵심 트렌드를 따라가는 좋은 투자전략이다.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하고 단기 변동성에 편승한 테마주 투자는 그 끝이 좋은 경우가 거의 없다.

(8) 외국인과 기관은 나의 적이다

현실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체는 국면마다 차이는 있지만 외국인 또는 기관투자가다. 누군가가 사면 누군가는 팔아야 시세가 형성되고 이것이 주가 형성의 원리다.안타깝게도 개인투자자들은 많은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반대 포지션에 서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를 적이 아닌 아군으로 생각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9) 나에게 '짬짜면'은 없다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주기 위해 개발된 것이 '짬짜면'이다. 일종의 포트폴리오인 셈. 주식투자를 할 때 '한 종목 몰빵'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데, 성공하면 금상첨화지만 실패하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포트폴리오로 표현할 수 있는 짬짜면을 권하는 이유다.

(10) '카더라 통신' 들으면 바로 액션에 들어간다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개인과 개인 간에 오가는 '카더라 통신'이 주식시장의 주 정보원이었다. 공정공시 규정이 엄격해지고 정보의 비대칭이 완화되면서 카더라 통신의 비중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근거한 투자를 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는 바로 액션에 들어가지 말고 최대한 검증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기 전 자가진단이라는 것을 한다. 질문 내용 중 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몇개인지 점검해보고 스스로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10가지 방법을 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가진단을 해보기 바란다. 해당되는 항목이 적을수록 주식투자에서 실패할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실패확률을 줄이는 것이 바로 성공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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