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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강호동 위협하는 신동엽, 1인자 노린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3.03일 13:14
[오마이뉴스 음대성 기자]

<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봄을 맞아 각 방송사들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여기에 세 명의 베테랑 MC들의 행보와 그들이 맡게 될 프로그램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 그리고 신동엽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장 자격을 부여 받아, 2014년 봄 시즌 예능계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질 채비를 마쳤다.

유재석은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KBS 2TV <나는 남자다>(가제)의 MC를 맡았다. 남자를 주제로 여러 명의 MC들과 함께 토크쇼 형식 안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예전 <서세원쇼>의 '토크박스'를 떠올리며 이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코너로 인해 유재석이 스타덤에 올랐던 것만큼, 그의 진정한 토크 실력이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금 사로잡지 않을까 싶다.

강호동은 <세바퀴><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연출했던 황교진 PD와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작가와 의기투합하여 MBC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맡을 예정이다. 아직 프로그램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 스타의 팬클럽이 다른 스타의 팬클럽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유재석-강호동 투톱 삐걱거릴 때, 강자로 떠오른 신동엽

▲ 신동엽, '99만남 최고' 20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에서 열린 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신동엽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는 자칭타칭 잉꼬부부라고 자부하는 세 쌍의 부부가 출연, 팔불출 아내의 남편 자랑을 통해 99인의 돌싱녀 판정단에게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은 남편이 '최고의 남편'으로 선정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밤 11시 방송.

ⓒ 이정민

여기에 만만치 않은 신동엽이 가세를 했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주에 방송을 탔다. 바로 tvN < SNL 코리아 > 시즌5다. 첫 회의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3.0%로 자체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 시즌4의 최고 시청률 1.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순조로운 출발을 넘어 경이로운 기록으로 신동엽의 대세를 입증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국내 예능계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투톱 구도가 주축이 됐다. 강호동이 불미스러운 일로 말미암아 잠정적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복귀를 하게 된 후, 제대로 된 예능감을 펼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인식 속에 박힌 이들의 투톱 구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강호동이 KBS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부진을 면하자, 예능감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그를 칭찬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 중이다. 급기야 그는 또 다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맡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투톱 구도가 삐걱거린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다. 강호동의 재기를 위해 방송사들이, 특히나 지상파 방송사들이 수많은 기회를 제공했음에도 그는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상당 프로그램들은 아쉬운 폐지를 맞이해야만 했고, 계속해서 강호동이 제 옷을 입지 못한 채 방황함으로 인해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느껴야만 했다.

이제 그의 위태로운 빈자리를 조금씩 다른 베테랑 MC가 꿰차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변화가 예능계에 불어 닥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신동엽이다. 강호동의 세력이 예전만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투톱 구도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는데, 그 불안했던 구도에 신동엽이 강호동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자잘하던 균열이 서서히 메워지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 유재석-신동엽 투톱 구도가 대중에게 확실하게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재석과 신동엽이야말로 서로 자신들이 지닌 파워를 겨룰만한 상대가 아닐까? 유재석에게 도전장을 당당히 내밀 수 있는 MC는 현재로서는 강호동이 아닌 신동엽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똑같이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그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타일에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그들을 비교 평가하는 일이 무척이나 흥미로울 수 있었으며, 스타일의 극심한 차이로 인해 그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대중들의 호불호도 덩달아 극명하게 갈렸었다.

반면 유재석과 신동엽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완전하게 다른 스타일로 대립 관계가 형성된다. 언제나 올곧고 바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유재석에 비해 신동엽의 이미지는 짓궂고 과도하며 위험하다. 몸으로 때우기 보다는 순전히 입담을 무기로 삼고 있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들의 개그 또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유재석은 기발한 애드립, 신동엽은 당혹스런 색드립의 대가다.

신동엽은 어느새 많은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MC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녕하세요> <동물농장> <마녀사냥> <불후의 명곡>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 SNL 코리아 > 등 무려 8개의 프로그램을 맡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는 현재 예능계에서 그를 가장 선호하고, 시청자 또한 그를 가장 능력 있는 MC로 인정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할 테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신동엽이었다. 그가 이 자리에 올라서기까지에는 누구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능력을 재평가 받기까지 그는 대중들의 오랜 침묵을 감당해야만 했다.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 끝에, 그는 미처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1인자를 위협하는 자리에까지 올라섰다.

국내 예능계에서 거친 진격을 달리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신동엽이다. 여전히 그의 실력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조만간 대중은 그를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의 투톱 구도에 올려 그의 존재감을 인정해 줄 것이다.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한 이는 따로 있었다. 소리 소문 없이 치고 올라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국민 MC가 돼버린 그의 이름은 신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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