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솔비 / 사진= 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솔비가 본명 권지안으로 돌아왔다.
권지안은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청춘쓰리고에서 새 음반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 음악감상회를 개최, 신곡을 최초 공개하고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우연주, 가수 루빈 등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권지안은 "새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음악을 하고 노래를 부르려니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많은 색깔을 넣어보고 싶었다"며 "처음으로 음악에 참여했는데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또 "데뷔한 지 8년이 됐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됐다"라며 "새로운 출발부터 좋은 분들을 만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권지안은 타이틀곡 '특별해'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이 곡의 노랫말을 쓴 그는 "평소에 특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며 "모든 이들이 그런 것 같아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주는 성숙한 응원가"라고 말했다. 권지안은 "어떻게 보면 모험일지 모르지만, 창법도 예전과는 다르게 해봤다"며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독특한 앨범명에 대해서는 "(수록곡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30대인 제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자라는 나이가 30세가 지나면 혼란스러우면서도 터닝 포인트가 되는데, '상큼하다'라는 표현이 30대에게 싱그러운 출발을 해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앨범명을 정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솔비 / 사진= 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특히 권지안은 "앞으로 '솔비'라는 이름으로는 음반을 내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장르를 나눠서 활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솔비와 권지안으로) 장르가 나눠질 것 같은데, 꼭 권지안으로만 음반 활동을 한다는 건 없다"며 "앞으로 솔비로서도 좋은 음악을 만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지안은 "솔비라는 사람을 버린 게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변경 이유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었다"며 "(솔비에게 있던) 선입견을, 틀을 깨고 다가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권지안'이라는 새로운 사람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분 앞에 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솔비도 잊지 않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지안은 "예전에는 화려한 가수가 되고 싶었다면 이제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지안은 수록곡 '사랑보다 이별이 아름답게' 등의 라이브 무대를 비롯해 '특별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권지안은 에피톤 프로젝트, 소규모아카시아밴드, 한희정, 캐스커, 루시아 등이 소속된 파스텔뮤직과 손 잡고 새로운 음악 활동에 돌입했다.
권지안으로 활동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은 총 6트랙으로 구성된 음반으로, 타이틀곡은 '특별해(Feat. 우연주)'다. 프로듀서 우연주가 작곡과 피처링을 맡았고 권지안이 가사를 썼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장 특별한 존재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총괄 프로듀싱은 프로듀서 권명기와 권지안이 맡았으며, 권지안은 앨범 재킷사진 일러스트 작업과 작사에도 참여했다.
권지안으로서는 처음인 이번 앨범은 데뷔 8주년을 기념해 800장의 한정판으로 발매되며, 앨범에는 권지안의 토크콘서트 초대장 400매가 숨어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은 오는 17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프라인 발매는 18일이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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