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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본 보조금 미스터리]① 대리점과 판매점은 다르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3.15일 09:48

이통3사 모두 취급하면 판매점…보조금 정책 잘 알면 오히려 이익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사 휴대폰을 취급하는 매장을 이제는 변두리 동네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해졌지만 지점, 대리점, 판매점이 엄밀히 말해 다르다는 것까지 아는 일반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지점은 이통사가 직접 운영하며 통신요금, 애프터서비스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SK텔레콤은 'T월드 ##지점', KT는 '올레플라자'란 이름을 쓴다. 대리점은 단말기 판매나 신규 가입자 유치같은 영업활동에서 이통사의 팔과 다리 역할을 한다. 말 그대로 다른 업체가 이통사를 '대리'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직영점과 대리점 모두 'U+스퀘어'란 로고를 쓴다.

대리점은 이통사와 직접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본사의 관리를 받는다. 때문에 단일 통신사 제품과 서비스만 취급한다. 간판에도 한 통신사의 로고가 적혀 있고 '##통신사 공식 대리점'이란 표현도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내 중심가에서 볼 수 있다. 매장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대리점에서는 가입이나 해지, 요금납부, 기기변경, 멤버십 등 이통사의 서비스를 거의 이용할 수 있다.

이들 대리점으로부터 다시 하청을 받아 운영되는 게 판매점이다. 판매점은 하나 이상의 대리점과 계약해 물량을 받아와 판매하고 마진을 얻는다. 때문에 여러 통신사를 취급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를 모두 취급하는 곳은 판매점이다. Show(KT)나 Oz(LG유플러스) 등 지금은 사라진 예전 브랜드를 아직까지 간판에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동네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점포는 대부분 판매점이라고 보면 된다. 판매점의 경우 휴대폰 판매에만 주력하며 요금수납이나 명의변경 등의 업무는 처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리점의 경우 본사로부터 물량을 받고 보조금 지원도 받는다. 판매점은 대리점과 계약해 판매에 따른 이윤을 남기거나 보조금을 나눠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리점은 판매 수익을 내기보다 가입자 유치가 우선이기에 통신사의 정책에 따라 마진을 크게 남기지 않을 수 있는 반면, 판매점은 무조건 이윤을 내야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때문에 판매점에서는 가격대가 높은 신제품이나 이통사의 보조금 정책이 많이 실린 제품의 구입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판매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같은 휴대폰이라도 3사의 정책에 따라 싼 쪽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보조금이나 정책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싸게 살 수도, 전혀 지식이 없다면 출고가를 고스란히 주고 살 수도 있는 곳이 판매점이다.

한편 가끔 전화를 걸어와 '이통사 콜센터'라며 휴대폰 교체나 이통사 변경을 권하는 사례는 대부분 대리점이나 판매점 단계에서 일어나는 텔레마케팅(TM)이다. 이통사의 공식 대리점은 전화를 통한 영업을 하지 않으며, 대부분 실적을 올리기 위해 전문 TM업체를 통한 불법 마케팅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가진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사례가 빈발해 문제가 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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